아침일을 끝내고 아픈몸을 이끌고 여기들어왔어요
전 정확히 지난주 화요일 자궁외 임신으로 수술했어요. 입원한지 4일만에 아이들 때문에 퇴원했어요. 저희집엔 지금 시어머님께서 한달전에 다니러 오셔서 아직 계셔요. 사촌 시동생도 데리고 삽니다. 입원해 있는 4일동안 저희 시어머님 아이들에게 소리만 지르고 아이들 반찬도 제대로 해주지않으면서 밥안먹는다고 애들더러 자기반찬 사오라고 했어요. 병원에 있으니 아침 저녁으로 아이들 울면서 전화가 왔지요. 그래서 억지로 퇴원해서오니 그시간 부터 시어머님 텔레비젼앞에만 계십니다. 집에오자마자 내손으로 6식구 밥해먹이고 살림합니다.
아직 배엔 실밥도 풀지 않았습니다. 친정에선 아이낳은것처럼 몸조리하게 내려오라고 하지만 아이들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시어머님 내가 안차려드리면 점심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텔레비젼앞에만 계십니다. 남편도 점심때 가끔 들르면 내가 누워있어도 나보고 밥달라고 합니다. 꿰멘 상처가 아프지만 누구도 신경 안씁니다.
시어머님 손가락하나도 안움직이시면서 여전히 여기 계십니다.
남편더러 퇴원하던날 어머님내려가시라고 말좀 하라고 했더니 어떻게 그러느냐고 ...
미역국도 내손으로 끓여먹엇습니다.
내가 걸어다니니까 시어머님 아루렇지도 않다고 생각하는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아이들에게도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텔레비젼만 봅니다.
손위 시누이가 하나있습니다. 이번일이 있기전까진 전 시누이를 너무 좋아했어요. 그런데 내가 퇴원해와도 자기엄마 내려오라는 소리는 안합니다. 다니러 오신지가 한달이 넘었으니 내려가실때도 된것같은데 여전히 꼼짝않고 거실에서 24시간을 보냅니다. 리모콘을 손에서 놓지않고.....
말로는 감옥살이하는것같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거실을 차지하고 있어요. 내식구 챙기는것도 힘든데 사촌시동생에 ㅇ시어머니까지 챙기려니 너무 힘들지만 어디 얘기할때도 없네요.
친정엄마는 날마다 전화해서 속상해하시지만 내려갈수도 없고.....
지금같아선 모든거 다 접어두고 친정으로 내려가고 싶어져요.
남편은 바빠서 아침에 나가면 저녁늦게나 들어오고 들어와도 자기바쁘고...이사온지 얼마되지않아서 아는이도 없고 하루 24시간을 시어머니와 지내려니 몸보다 마음이 지쳐요.
내일 실밥풀러가는날입니다.
그냥 수술한자리가 덧나서 다시 입원했으면 좋겠어요.
사는게 너무 싫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