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청소하기두 싫구. 밥도 먹기두 싫구.
어디 기분전환 할수 있는 곳으로 떠나고 싶습니다.
아무리 기분을 고치려고 해도
어제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넘넘 속상한거있죠.
야근 이렇습니다.
일요일 아침이라 반찬두 없구해서
라면 먹기루 합의보고 라면을 끓여 먹었죠. 그리구 아침 8시부터 컴 앞을 떠나지 못하는 신랑...
일주일간 받은 스트레스 컴좀 하면 풀린다 하여
놔뒀습니다. 방해 될까봐 작은애 업구 큰애 댈구 밖에 나가 놀았죠.
날두 추운데...
입짧은 울 큰애 아침에 라면 먹구. 점심때 과자랑 빵이랑 우유랑 먹구. 저녁엔 새우국에 밥 말아서 몇수꾸락 떠 먹구 자더라구요.
하루종일 컴이랑 씨름하던 신랑 점심 거루구, 저녁에 밥 먹겠다구 나오면서 계속 컴 야그만 하던지라 짜증이나 "관심없수 관심없어" 했더니
성질 내면서 왈
"너 하루종일 우거지상 해갖구 왜 애들한테 짜증만 부리냐" 니가 하루종일 머 했다구 니 짜증 애하구 나하구 다 받아 줘야 하냐구"
(애낳구 몸이몸이 아닌지라 자주 짜증을 내긴 했음)
"나두 일요일엔 좀 쉬구싶어. 집안일에 애들 하구 씨름하랴 힘들다구 자긴 하루종일 컴이나 했지 애들 신경이나 썼어. 그리구 내가 자기 컴한다구 뭐라구 했냐구."
"야 너같이 편한 여자가 어딨다구 그래. 그것도 못하면 일찌감치 관두라구. 하루종일 애 밥도 제대로 안먹이구 공부도 안시키고. 계모도 너보다 잘해. 넌 기본이 안되있어 기본이."(울애는 다섯살이에요.)
성질난 김에
"누가누구 기본을 따져. 그래서 자기는 참두 기본있는 사람이구."
이렇게 옥신각신 싸움끝에... 신랑이 베게로 왕 펀치를 날리더군요.
눈앞에서 번쩍 하는게 하늘이 노라케 보이더라구요.
싸움은 그냥 싸움으로 끝내야 하지만
항상 신랑은 극단적으로 몰아가는게 있습니다. 그리구 싸움끝에 항상 친정 헐뜻는 말을 해요.
"어디서 저렇게 가르켜 가지구 시집을 보내. 싸가지 없기는, 니네집은 그렇게 다 싸가지 없냐?'
신랑은 저보다 일곱살이 더 많지만 이런식로 나 무시하고 친정 헐뜻 는 말엔 정말 몸서리쳐지도록 밉습니다.
신랑은 친정일이라면 어느것 하나 긍정적인게 없습니다. 울 친정쪽은 가족 형제간에 우애가 좋습니다. 가족 모임도 많구여. 하지만 신랑은 한번도 제대로 참석 하지 안습니다. 명절에는 어쩔수 없이 얼굴이나 빼꼼 들이 밀고 언제가나 그타령만 하구있구여.
장인어른 환갑잔치에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빠지고, 울 외할머니 생신잔치엔 피곤하다고 너 먼저 가있으라고하고 전화 하면 안받고...
신혼초엔 그런것 땜에 많이 싸웠어여.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넌 항상 니네 집이 먼저지. 신랑이랑 애들 한테는 관심도 없고 니네집이 우선이잖어. 그렇게 니네집이 좋으면 시집은 왜왔냐. 니가 좋아하는 엄마랑 살지 ..."
그래서 항상 원인이 이거다 싶어 울 친정 얘긴 하지 않습니다. 무슨일 있어두 안간다면 나 혼자 애들 대리구 다녀 옵니다.
그렇게해두 어제 싸울땐
"넌 하나두 변한게 없어. 너 뚤째 대꾸 니 집에가서 살어."
항상 신랑은 큰애가 우선입니다. 조금만 소홀하면 왜 공부 안시키냐. 나중에 우리 처럼 살게 만들래. 애한테 왜 짜증내냐.
근본적인 불만은 항상 신랑의 무관심 친정에대한 멸시...무엇으로 싸우던간에 결론은 항상 그렀습니다.
이렇게 무시당하고 죄없는 우리 친정 부모닌 같잖은 사위한테 멸시당하구 정말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지...
지금 넘넘 마음 아프구여. 눈물이 그치질 않네여.
저녁에 신랑 퇴근하면 또 어떤낯으로 대해야 하는지 마음 깊은 구석에 신랑에 대한 증오감이 자꾸 솟아 오르는데,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이 가정을 지켜야 하는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