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엄마의 눈치를 보면서 살고 있는 아짐입니다.
23평아파트(시엄마명의)에 얹혀 살고 있습니다. 첨엔 전세였는데
주인이 집을 판다기에 대출을 받아서 샀습니다. 워낙 작은 집에
물건이 많거든요. 방의 구조를 말씀드리자면 대략 이렇습니다.
엄마방(제일큰방)- 돌침대(퀸),12자원목장롱, 29인치티비,티비받침대,화장대, 바닥의 여유공간은 별로 없죠.
우리방(거실겸방 미닫이문)- 20만원자리옷장2개,20인치티비,오디오.화장대와겸용인3단,제가 쓰던것 가져왔죠(시엄마말씀 쓰다가 버리고 담에 좋은것 사라고 사지 말라고 하심) 바닥의 여유공간이 당연히 킨침대땜시 없죠.울아가랑 잘만한 공간은 있네요.
시누이들방-퀸침대와 컴퓨터 (큰아가씨중독), 행거들어가니까 공간이 전혀 없구요. 청소할때 제일 편함
거실겸 주방- 지펠냉장고,장식장,정수기,에어콘 꽉 차서 식사공간만이 있죠. 답답해보이죠.
작은 집이지만 없는게 없죠. 울시엄마 엄청 알뜰하시면서도 쓸때엔 좋은거 아니면 절대사절하심니다. 그래서 그런지 옷을 한번 사면 보통 10년정도 입습니다. 정말 절약정신이 투철하시죠.그건 제가 배우고 살아가야할 목록이구요. 울시엄마가 우리 결혼할때 크게 한번 맘먹고 모든것을 바꾼것죠. 거의 30년만에 말이죠. 든든한 시엄마덕분에 전 언제나 기죽어 산답니다. 왜냐하면 모든게 다 시엄마중심으로 움직여야 하고 안그러면 나만 나쁜 사람 되고 그럼니다.울신랑이 카드땜시 1억정도를 까먹었답니다. 결혼전에 6천만원정도 결혼후에 5천정도 지금은 빚이 3천정도 남았습니다. 저 그래도 아무말안하고 삽니다. 시집올때 신랑빚갚는데 2500만원 주고 300백만원으로 결혼하였습니다. 저 정말 바보 멍청이 였죠. 시댁말고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런사실을 친정에게는 사기당했다고 하고 말았습니다. 그땐 왜 그랬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갑니다. 그래도 신랑이 착한 사람이라 잘 살고 있습니다. 결혼한지 2년, 오랜된것도 아니지만 많은 시련과 고통을 당했습니다. 심지어는 시엄마한테 ?겨나서 사글세방으로 들어간적도 있습니다. 3개월만에 다시 들어왔지만 울아가땜시 다시 들어온거죠.
울시엄마는 저보고 사소한 이야기라도 꼭 하라시네요. 특히 돈에 관해서는 말을 못하겠는데 그돈에 대해서 꼭 말을 하라네요. 제가 조금 돈에 관해서는 빚땜시 정신이 없거든요. 울시엄마도 빚이 많거든요. 아들땜시 빌린돗이 3천정도 되니까 그 돈도 우리가 갚아야 하는데 우리 빚만 갚는데도 허덕이고 있거든요. 시엄마 속상하실만도 하죠. 우리땜시 빚진돈인데 우리것만 챙기고 있으니 엄청 시엄마께는 죄송해요.
울시엄마 어제도 저보고 말을 안한다고 화를 내시네요. 어떻게 앞으로 살건지 돈은 어떻게 굴리면서 살아서 빨리 빚을 청산할건지 상의한마디도 안한다고 화를 내시네요. 저 정말 미쳐버리겠어요. 돈에 관해서는 울신랑도 나보고 하라네요. 자기가 만들어놓고 처리는 저보고 하라네요. 시엄마께 말씀드리자 해놓고 엄마앞에서 왜이리 벙어리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기죽어서 말못하는 부분이 많겠지만 말이죠. 빚만 자꾸만 늘어가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울신랑 다니던 직장 사표낸네요. 어제 월급이 너무 작다나요. 제가 봐도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안말렸죠. 울신랑 기술자격증이 4개나 있어서 취직은 잘 되거든요. 저도 직장을 다니구요. 그런데도 왜 빚은 안줄어들고 늘어만 갈까요. 울시엄마 아들땜시 당신이 모아둔 돈 다 내주었어요. 또 울큰아가씨 이번달에 결혼하는데 큰일이네요. 돈은 털어도 먼저만 가득한 지갑뿐인데 어떻게 하면 좋죠. 아가씨도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고요. 그렇다고 아가씨도 돈도 없구요. 참고로 빚이 없는 사람은 울딸밖에 없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멍해져요. 이런상황도 엄마께 상의해야 한다고 울신랑이 그러네요. 얘기는 해야겠죠. 그런데 그게 쉽지마는 안네요. 저 어떻게 하면 처신을 잘 하는 며느리가 되고 올케가 될런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저 무척이나 힘이 들고 피곤에 싸여서 살고 있거든요. 여러분들의 현명하신 리필을 달아주시면 그 글로 위안을 삶고 잘 해볼려고 하네요.
긴 사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