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새벽 2시 우리 서방님 아직 안 들어오네요. 두달에 한번하는 대학동기 모임에 갔거든요. 퇴근시간에 모임갔다온다고 조금 늦겠다기에 올 라이트를 하든, 반 라이트를 하던 마음대로 하랬더니 정말 아직 올 생각을 않네요. 저 작년까진 부부동반으로 토요일에 만났는데 갔다오면 꼭 기분이 x밟은것 같은거 있죠. 한 부부는 공무원맞벌이인데 우리 나라에선 공무원이 최고라라 뭐라라. 한 부부는 매달 신랑이 보석이다 속옷이다 선물 공세라며 은근히 자랑하고 누구는 평수를 늘렸니, 누구집 아이는 사립학교에 스키에 .... 웃으며 다 듣고 있자면 속은 부글부글 머리 속은 뜨끈뜨끈 점점 표정관리 힘들어 지죠. 그래서 아예 작년 부터는 모임에 나가지 않슴다.
아예 안보고 안 들으면 마음이나 편하죠. 괜히 가서 남 들 비위맞추고 자존심 상하고 남편에게 바가지 아닌 바가지 긁게 되고 득 될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우리 가족끼리 잘 먹고 잘 살고 아이 건강하고 공부잘해주고 남편 성실하고 저 다소 건망증이 심하긴 해도 현모양처(?)로 자타가 공인(비공식)한 다고 믿고 즐겁게 살고 있으니 이게 바로 행복 아닌가요. ^^
근데 아직도 안 들어오네요. 전 이만 자러가야겠어요. 다들 좋은꿈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