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엄마가 이세상을 떠난지도 벌써 5년이 넘었네요
울 엄마 없이 난 결혼도 했고 아이도 나았고 이제 또 둘째도 나아야 합니다
엄마 없는 집 살림 살아가며 회사다니며 철없는 오빠 동생 거두워야 할땐 친정이 너무 버겁더니 결혼하고 살고 있으니 다시 그곳으로 가고 싶네요
연애다운 연애 한번 못해보고 무작정 나 좋다던 남자와 현실 도피의 마음으로 결혼했더니 살아가며 후회투성이 입니다
6남매에 아들로 둘째인 남편 , 잘 나가는 형님과 동생 사이에서 자기만 치이면 됐지 마누라가 죽이되든지 밥이 되든지 별 도움도 안 되어주고 형수 제수 제사 ,명절 늦게 와서 마누라 혼자 일해도 말 한마디 안하는 남자
애가 병치레 없이 잘 크는게 애가 건강해서만 인줄 아는 남자
자기 엄마가 하루에 두세번 전화해서 마누라 감시해도 말 한마디 할 줄 모르는 남자
마누라는 힘이 들던지 말던지 자기 뒷수발에 친구 뒷수발까지 들어라고 하는 남자
주말이라고 집에 있어도 애랑 놀줄도 모르고 차려주는 밥 먹고 잠만 자는 남자
더러워진 옷 갈아 입을 줄도 모르고 챙겨줘야 갈아 입는 남자
회사에서 월급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남자
마누라에게 밥 한 번 살줄 모르면서 남들에게는 잘 베푸는 남자
자기가 벌어오는 돈이 엄청 많다고 생각하고 생색내는 남자
술만 먹으면 인사불성에 싸움도 하는 남자
나이값도 못하고 어리광 부리는 남자
....
난 왜 이 남자가 그런 사람인줄 몰랐을까요?
자꾸만 같이 살기가 싫어집니다
울 엄마만 있었어도 난 이런 남자와 결혼하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애 같은 남자를 믿고 살아갈 생각을 하니 답답합니다
지금도 쇼파에서 코 골고 자고 있는데 너무 보기가 싫어요
이제 둘째 나을 날도 20여일밖에 안 남았는데 뭘 어떻게 할지 걱정도 안하고 나 몰라라 합니다
첫째 애는 누가 보고 산후조리는 어디서 할건지 걱정이 태산인데 울 시어머니도 아무것도 해줄 생각 안하고 달랑 간장이랑 참기름만 준다나요
웃깁니다
그래놓곤 자기손자라고 시도때도 없이 전화만 하고.....
쓰고 나니 참 두서가 없네요
손은 퉁퉁 부어있고 허리는 아프고 내가 왜 이 고생하고 있나 한심하기 짝이 없네요
어디 하소연 할때도 없고
슬픈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