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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선물따로 돈따로야"


BY 사과 2002-04-18

결혼 4년차.

얼마전 시작한 아르바이트로 약간의 수입이 생겼지요.

지난 구정때 고장난 가스렌지로 고생하시던 어머님이

마음에 남아 제 알바의 월급의 반을 털어 좋은 거 하나 보내드렸어요.

다음달에 있을 어버이날 선물이라며 미리 드렸죠.

남편에게 미리 말은 안했지만, "잘했다"는 말은 최소한 할 줄 알았습

니다.

그런데 어제 어머님의 전화를 받고 남편 하는 말,

"얼마짜린데?"

"그건 왜? 미리 어버이날 선물로 보내드린건데."

"우리집은 선물 따로 돈따로야. 현금 50만원은 보내드려야지"

...기가막히더군요...

"그래? 그럼 우리 친정에도 50만원 드려야겠네?"

"...그래, 그래서 한 100만원쯤 생각하고 있다"


남편요, 지극히 평범한 월급쟁이죠.

친정에도 50만원 드리겠다는 남편말이 진심으로 생각되지 않는

이유는 따로 있지만,

고소득 전문직종인 아주버님의 "50만원" 효도와 우리가 같습니까?

남편은 늘 "형님도 얼마얼마했는데 우리도 얼마얼마해야된다"고

하거든요.

하아....................

정말 좋은 맘으로 선물한 건데

말할 수 없이 속상합니다.

남편은 부모님께 드리는 걸 아까워한다며 저를 나쁜 며느리로

생각하나 봅니다.

누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열받은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