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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시초?


BY 노파심 2002-04-22

매일은 아니지만 아컴에 가끔 들러서 글을 일고 가는 아지매입니다.
글을 읽다보니 남편의 바람으로 인해 이혼내지 별거등 아님
그로인해 괴로워 하시는 글들을 읽어서 그런지
요즘 우리 남편도 이상한것 같아서 혹시 경험하신 분들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의 부부는 결혼 8년차인데 주말부부로 지낸지는 3개월정도 됩니다.
뜬금없이 남편이 바람피는 꿈을 2번씩이나 꾸었습니다.
남편이 바람피는 꿈을 꾸며 아들을 낳는다는 소리를 어디선가
들었던것 같은데 저희는 애들이 둘이라서 전혀 자녀계획도 없는데
난데없이 남편이 바람피는(성관계 장면을 목격한게 아니고
한집에 나랑 또다른 여자가 있는 꿈.. 남편이 웬 여자를 집으로
데리고 옴..)꿈을 꾸니 영 기분이 찝찝 하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남편도 예전과 다르게(특별히 다른건 없지만) 많이
너그러워 진것 같고.. 주말부부가 아닐때는 잔싸움도 많았고
울신랑이 좀 예민하고 잔소리를 쬐금 하는편이거든요.
주말마다 만나니 더욱더 새롭고 저를 많이 이해해 주는것 같더라구요.

근데 이상한건 며칠전 제가 전화상으로 꿈이야기를 해줬거든요
일한다고 바쁜사람한테 이상한 꿈만 꾼다며 상세하게 이야길 했더만
아무 반응도 없이 말없이 듣기만 하는거예요. 그전 같으면 제가
농담삼아 바람얘길 비추면 농담조로 받아치던가 아님 '쓸데없는
소릴 하다'며 저를 타박 줬는데 그날에는 대답할 가치가 없었서
그런지 아무런 말도 없고 대답도 없이 듣고만 있는거예요
전 순간적으로 기분이 너무 이상하더군요.

그래서 끊고 나서 바로 문자를 보냈죠.
'여자의 직감은 무서운 법이네'라고 근데 문자가 잘 안들어 가더군요.
통화중이면 잘 안들어 가는지는 몰라도 여하튼 빨리 안들어 가더군요.
겨우 보냈더만 바로 전화가 왔네요.
무슨 말이냐구 집에서 쓸데없는 상상만 한다나...

어김없이 툐욜날 집에 왔구 그부분에 대해선 아무런 말이 없더군요.
저도 아무일 없듯이 대했고 근데 아파트 상가 슈퍼가는데 핸드폰을
왜 들고 가는지 모르겠더군요...상가가 그리 멀지도 않구 엎어지면
코 닿을때 있는데 핸드폰을 왜 들고 갔는지...

핸폰검사를 해보니 별다른 번호는 없는것 같던데...
우리남편 행동이 좀 이상하지 않나여?
아님 제가 넘 예민하게 이러나요?
근래들어 멋을 부린다던지 돈을 많이 쓰는것 같지는 않아요.
(돈은 모르겠슴 카드로 대출을 받을수 있으니...)

남편이 바람피면 어쩌죠?
비슷한 글들을 읽을때마다 내가 만약 그런 경우가 된다면
아무일 없듯이 침착하게 행동해야지...
그리고 결정적인 물증을 잡아야지...
현명하게 대처 해야지... 하면 생각했는데

막상 이러고 보니 기분부터가 예민해 지면서 영 자신이 컨트롤이
안돼더군요. 방금전에도 남편 자는틈을 타 핸폰을 보는데
왜그리 떨리던지.. 나자신이 우습기도 하구요...
핸폰도 봤지만 지갑도 샅샅히 뒤져 봤거든요..(ㅎㅎ)

분명 남편한테 따지고들면 의부증 환자로 취급할텐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이고 8년을 한이불을 덮고 잔 사인데
남편을 이리 못믿나 하는 생각에 제가 한심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믿고 있다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힐까봐도
두려워요...

휴... 결혼하고 나니 참 신경써야할 부분도 많구 걱정해야 할 부분도
많네요.. 갓 결혼해서는 시댁어른과 시집식구들과의 신경전으로
힘들드만 그게 어느정도 해결될려니 아이 낳아 아이들 신경쓰고
아이들 어느정도 키워놓으니 다 큰 신랑 신경써야 하고 우리네
여자인생 참 허무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