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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드는밤에..


BY kim671202 2002-04-26

매일매일이 같은날의 반복입니다.
하루종일 아이들 둘과 씨름하고나면 몸과마음이 지칩니다.
큰아이는 이제 초등학생이고,작은애는 겨우 세살(24개월임)이예요.
큰애 학교보내놓고,아침준비를하고 (남편이 택시운전을 해서 항상
새벽에 들어오곤합니다.내가 잠든사이나,아니면3시정도에잠깐깨어
들어오는걸 맞지만 이내 잠이듭니다.) 작은애를 데리고 은행이나,
시장엘 갑니다. 자야되는 남편때문에 애를데리고 나가는 이유도
있고,밖에나가고 싶어하는 애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가곤합니다.
갔다와서는 식사준비를 하고,남편이 일어나서 일하러 나가면 설겆이
하고,집치우고,큰애가 학교에서 오고,간식챙겨주고,학원에 보내고
다시 남편의 식사를 챙겨야 하고,저녁겸으로 식사를 하고 설겆이하고
중간중간에 작은애 하고 놀면서 빨래도 하고,청소도 하고...
또 아이들 먹을 것 챙겨주고,숙제봐주고,씻기고,치우고...
그러다보면 잘시간들 되어서 자고..(워낙 잠이 없는 애들이라 일찍
자지도 않고..)
어지러 놓은거 치우고 나면 12시30분정도의시간이 된다.
그러면 이제 나도 씻고.. 그러고 나면 정말이지 이렇게 하루가 가나
싶고, 매일의 반복적인 생활이 싫다. 그래서 변화를 가져보려고
해도 작은애가 아직은 너무 어려서 어떻게 할 수도 없고...
뭔가 나 자신을 위해서 하고 싶은데 막연하다.
전에 병원엘 갔었는데, 그곳의 간호사는 나와 비슷한 연배인듯한데,
아이들 하고 같이 있기가 너무 힘들어서 일을 한다고했다.
일요일도 집에 있지를 않는단다. 그런 엄마도 있구나 싶었다.
그러면서 나의 생활도 다시금 보았다. 뭔가 목표를 세우고 그걸
위해서 육아나 가사에서 조금은 벗어나고자.. 그런데 마음뿐이고
실천이 되질 않는다. 가정일에 너무나 무심한 남편. 피곤하다는
이유로 전혀 아무것도 도와주려하질 않는다. 혼자서 매일매일
이리저리 힘들다. 아이가 조금더 크면 나아지겠지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