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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생활비-를 읽고


BY 영천댁 2002-04-26

다들 나름대로의 의견을 올리셨네요...
그래서 저두 올릴려구 하는데
겁부터 나네요~~딴지 거실까봐~~~^^;;
아컴은 리플 달기가 무서워요...그밑에 무시무시한
답변 또 올라올까봐.......ㅎㅎ

어젠가 그젠가 세상에 이런일이라는
프로에 앞을 못보시는 53살의 할아버지(?)아저씨(?)가
80이 넘으신 노모를 모시고 사는 걸 보았습니다...
자신도 불편한데 노모를 위해 갯벌에서 바지락을 잡고
나무를 하고 수도도 없어 매일 멀리 떨어져 있는 이웃집까지
물을 길러 다니고......
반찬이면 진지며 손수 해서 어머니께 드리고.....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부모는 부모 자식은 자식이
되어버렸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효를 중시하는 나라인데
어찌 이리 시부모 친정부모 하며 매일
아웅다웅 하고...
나또한 시부모해주는 건 아깝단 생각도 들고
내부모 해주는 건 별로 아깝지 않고....
그래놓고 신랑이 내부모한테 섭하게 하면 싫고....
남편이 시부모에게 잘하라 하면 듣기싫고....
나는 내 친정에 싫은 소리해도 남편은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고
남편이 시댁에 싫은 소리하면 나는 더더욱 시댁이
싫어지고.....

일본처럼 노인천국이라서 노인들이 밖에 나가도
무시당하지 않고 일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그분들인들 나가서 일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아직 울 나라에선 노인들 밖에 나가서 할일이라곤
박스 줍고,좀 나으면 청소하고,아님 난전에서
조금씩 팔고.....
그런 걸 보면 어떤 며늘이나 자식은 자식 망신 다 시킨다
머라하고.....그렇다고 안벌고 앉아서 생활비 받자니
그분들 나름대로 스트레스 받고 민망하고.....

전 시골에 삽니다....
그리고 시어머니랑 같이 살고 울 시어머니 또한
난전에서 장사 하십니다....저나 남편이나 하지 말라고 하죠...
그래도 하십니다...그래서 지금은 별로 말리지 않고
날씨가 궂은 날만 나가지 말라고 합니다..
시어머니하고 맘 안맞아서 죽기살기로 싸우기도 하고
뒤통수에대고 욕도 마니 했지요..
아직까지도 시어머니가 내 엄마만큼 좋진 않습니다..
아니 절반도 미치지 못합니다...

우리 잘 살지도 못합니다...
시골이라서 100마넌만 있어도 살수 있죠....
그래도 만약 시어머니께서 들어 앉으신다면
같이 살동안은 용돈드리고 행여 따로 살게 되면
생활비 드리는 거 아까워 하지 안을겁니다...

그분들은 평생 그분들 나름대로 열씨미 사셨다 생각하고
그분들 세대엔 자식들 위해 쓰는게
가장 자식사랑을 대표하는 거였을 겁니다...
지금 우리들 처럼 자식들에게 신세 안지기위해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은 대부분 못하셨을 테니까요...

쓸데 없이 얘기가 길어졌네요....
리플 다신 어떤 분의 말처럼 내다 버리지 않을 거라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좋은 마음으로
선택하셨음 좋겠네요.....

많은 도움 되지 못해 죄송하구요....
그저 제 생각을 쓴거니 딴지 걸지 마세요~~~
무섭습니다........같은 아줌마들의 딴지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