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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비상금


BY 배신감 2002-04-26


여러분
저 좀 위로해주세요.
우연히 남편의 비상금 통장을 알게 되었어요.
남편은 제가 아는줄 모르지요.

가끔 생기는 돈이 있는데, 저는 지금까지 저한테 다 가져다준줄 알았거든요.
여러가지 이유로 마이너스 통장을 쓰고 있는데, 자기 비상금을 챙기고 있다니, 여간 섭섭하지 않고 사람이 달라보이네요.
지금까지 믿어왔던것이 다 무너지고 다른것들도 저렇게 속이겠구나 싶은것이 참 기가 막힙니다.

물론 비상금이 필요할수도 있다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도 의심해보지 않았는데, 막상 당하고보니 기분이 정말 이상하네요.
나쁜짓할거 아니면 저한테 말못하고 쓸돈이 뭐가 있을까요?

남편에게 이야기해야 할까요? 아니면 모르는척하고 저도 비상금 챙길까요? ....이게 무슨짓이람? 서로 비상금이나 챙기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내 남편도 그냥 보통사람이었구나...자꾸만 깨달아갑니다.
참고로 결혼 7년차입니다.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