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엊그제 우리부부 이상한거냐고 물었던 녀잡니다.
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네요.
시댁에서 하이리빙이라고 암웨이 비슷한걸 하십니다.
다단계판매로 사람 끌여들여서 수당먹는 사람장사죠.
오늘 신랑한테 전화가 왔더군요.
500만원만 대출좀 받아서 빌려달라고.......
은행 이자좀 알아보라고 전화왔답니다.
뻔하지요.
하이리빙인지 뭔지에서 물건 사드리느라 그런거.
엊그제 오셔서 원주까지(여기서 한시간)가셔서 200만원어치 물건 사오셨답니다.
파신다고........
저희 결혼 3년만에 24평짜리 집장만한게 작년입니다.
시댁서 신혼때 2000만원 전세 얻어주셔서 살다가 작년에 1200만원 들여서 융자 1200끼고 샀습니다.
여긴 집값이 무지 싸거든요.
올해까지 융자 거의갚고 300남았습니다.
저 빚지곤 못사는 성격이라 돈생기는 대로 악착같이 대출금 갚았습니다.
근데 저희도 돈을 끼고 사는게 아닌데 500만원이 어디서 나겠습니다.
집잡혀야죠.
제성격에 집잡혀서 대출받는건 정말 싫은데.......
그렇다고 시댁어른들이 돈관계 확실한 분들도 아닙니다.
98년도부터 의보않낸게 100만원돈 되서 올초 차압들어온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정말 황당한게 은행 문닫을 4시경 전화가 와서 오늘까지 않내면 차압들어온다고 저희보고 먼저 내달라 하시더군요.
아파트 융자 30만원돈도 주택은행에 같이 내달라고.........
급한맘에 부리나케 은행달려가 돈찾아서 해결했습니다.
저흰 컴퓨터가게해서 가게에 여유돈으로 이삼백은 갖고 있거든요.
아시다시피 컴퓨터 한대에 일이백하니 그정도도 여유있는건 아니죠.
빠듯한 여유돈에서 내드렸건만 금방 내일이라도 주실것 처럼 그러더니 한달이 훨씬 지나서 주시더군요.
그래요.
아파트 전세도 얻어주시고 가게 차리라고 1000만원 주신거 너무 고맙게 생각하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저 시집올때 혼수랑 예단한거 그것보단 덜되지만
2000은 들었습니다.
집살때도 친정서 세금 300은 보태주셨고 가게 열때도 작은돈이나마 집기사라고 보태주셨죠.
이런 생각하는 제가 너무 계산적인건가요?
돈500 빌려 드리는거 좋습니다.
하지만 그돈이 어디에 쓰이느냐가 문제인겁니다.
하이리빙이란거 좀 하다보면 월수입 한달에 삼사천 된다고 큰소리 치시는 분들입니다.
저보고 회원가입하고 거기 물건사라고 귀따갑게 말씀하십니다.
정말 돌아버리겠습니다.
귀가 얇으신건지 왜그리 쉽게 생각하시는지 답답합니다.
땅있는거 집있는거 보증잘못서서 다 가압류당하고 그것마저 잃으실까봐 저희앞으로 다해놨습니다.
농협에도 신협에도 보증문제로 이천,삼천씩 빚이 있어서 한달 이자만 몇십만원이라 들었습니다.
그게다 몇십년 교회다니시면서 교인들 빌려줬다가 그리됐지요.
그러고도 3년전 교회 신축한다고 1000만원 기부했다고 큰소리 치시는 분입니다.
몇십년동안 뼈빠지게 모으신돈 1억가까이도 남빌려주고 언제 받을지 모른체 차용증하나 없이 속태우고 계신분입니다.
지금 재산이라곤 2000만원 경매로 사신 지금 살고 계신 집하나죠.
그나마 그것도 은행에 담보 설정 되있는거 같더군요.
그러다보니 저라도 악착같이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신랑동생........저한텐 아가씨지요.
저보다 한살어린 29살입니다.
더 속터집니다.
지금 미용사로 있는데 지금껏 그나이 되도록 십원한장 모아두지 못했답니다.
아니 오히려 오빠한테 돈맞겨뒀는지 툭하면 빌려달라고 전화옵니다.
핸드폰비 밀려서 정지당해 016,019,011로 잘도 바꾸고 다닙니다.
얼마전엔 또 35만원 밀린거 저희가 내줬습니다.
신랑앞으로 가입하는 바람에 신용불량 걸린다 그래서........
그것뿐이 아닙니다.
작년엔 놀이동산 놀러간다고 카드 빌려가고선(요즘 놀이동산 무료입장 되는 카드 많죠?) 담달에 70만원돈이 명세서로 날라 왔습니다.
화장품,옷,장신구 값이더군요.
좋습니다.
제대로만 갚으면요.
10개월 ?J어놓고 두달인가 주더니 또 돈몇푼 꿔가고 그뒤론 그돈도 카드값도 못받았습니다.
그러고도 지금도 가끔 전화옵니다.
돈필요하다고............
돈앞에선 어쩔수 없나봅니다.
오늘은 너무화가나 신랑이랑 한바탕 했습니다.
집잡히고 대출받아서 빌려드리진 못하겠다 했습니다.
왜 자꾸 돈꿔 달라는 소리만 하냐고.......
친정서 그런소리 꺼내는거 봤냐고........
자존심 상했겠죠.
저보고 싸가지 없다네요.
그러면서 자기가 알아서 빌려 줄거라네요.
그돈이 그돈 아닙니까?
저 지금 가게에도 외상빚이 많아서 화장품 방문판매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나가기로 했지요.
이런마당에 시댁에선 툭하면 돈문제로 절 머리아프게 합니다.
제가 그렇게 나쁜 년인가요?
저보고 니가 지금부터 이러는데 나중에 나이들면 아주 시아버지,어머니 구박만 할거라네요.ㅡㅡ;;
저 그렇게 경우없진 않은데 자꾸 상황이 그렇게 되네요.
그렇다고 시댁에 뭐라하진 못합니다.
그냥 신랑한테 싫은소리 하는정도죠.
저희 아버지 나이 60넘으셔도 아직 직장다니시고 노후대책 다해놓으셔서 걱정 없습니다.
아들하나 있지만 손벌리고 살기싫다고 지금도 악착같이 모으십니다.
어려서 절약정신 투철한 부모밑에서 크다보니 저역시 억순이 기질이 있습니다.
저희 시아버님,어머님 이제 53,51이십니다.
그나이에 빚만 엄청납니다.
두분다 장사하시지만 씀씀이 헤픈 편이십니다.
저보고 늘 알뜰하다고 칭찬하십니다.
요번에도 집장만하고 대출금 거의갚았다고 장하다면서 그러시더군요.
빚부터 얼렁얼렁 갚으라고........
그런분이 저희보고 대출받아 빌려 달라뇨.
속상합니다.
한편으론 제가 넘 예민한건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어차피 빌려 달라고 하신건데..........
제동생 대학생이지만 얼마전 핸드폰 고장났다고 새로사야된다는데 그나이 답지않게 젤 싼거 아무기능없는걸로 산다더군요.
울신랑 지금껏 3년동안 핸폰 5번이나 바꿨습니다.
얼마전 16화음에 6만5천 칼라로 바꿨습니다.
그거 보니 동생이 생각나서 내가 10만원 보태줄태니 좀 좋은걸로 사라니 쓸데없이 그런거 다 필요 없다네요.
저희집이(친정) 자랑은 아니지만 과소비하는거 너무 싫어하거든요.
저희 아가씨나 저희신랑 쓰고 다니는거 보면 다 재벌집 자식수준이져.
그래서 더 화가 납니다.
울 아가씨......
좋은옷,수입화장품쓰면서 늘 돈없어서 빌리곤 하죠.
그런모습이 제눈에 좋게 보이겠습니까?
그래서 좀 저금좀 하라고 오빠가 얘기좀 하라 그러면 남의일인양 관심 없습니다.
돈꿔달라 그래서 싫은소리하면 지동생이라고 또 편듭니다.
도대체 어째야 하나요?
그냥 빚내서 빌려 드려야 하나요?
그돈으로 다단계 물건 들여서 가게에서 파실려고 하는거 같은데......
첨엔 자본금 없이 하는거라 걱정 없다 그러시더니 지금은 거진 물건값으로 1000만원 들어간거 같네요.
걱정되서 오빠가 좀 얘기좀 하라 그러면 부모님 일에 내가 뭐라 그러냐 합니다.
니가 뭔데 그러냐 그래서 나도 돈꿔달란 소리않하면 이런말 하지도 않는다 그랬죠.
저보고 싸가지없다 내가 너같은거랑 살고 있다 그러더군요.
저도 막판엔 아주 못할말까지 해버렸습니다.
집안이 왜 그러냐고.........
좀 후회도 되지만 사실 젤 하고싶은 말이었습니다.
오늘은 않들어 올거 같네요.
해선 않될말을 해버렸지만 속은 시원합니다.
지금도 넘 답답하지만 이렇게 글쓰고 나니 게운합니다.
저도 그냥 집잡히고 하고 싶은거 다하고 살까봐여.
그나마 집사고 집값이 1000만원 올랐다고 좋아했는데.........
이젠 될대로 되란 생각만 드네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들이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현명하게 해쳐 나가셨을지 답변좀 주세요.
제가 정말 싸가지 없나요?
정말 나쁜년인가요?
정말 창피해서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