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시엄니..홀시엄니..
매주는 아니지만..한달에 2-3번..꼭 주말만 골라..한번도 빠짐없이 꼭 주무시는 분입니다..우리는 평일엔 그저 여관일뿐 일요일날 하루 보는데 어머님때문에 나가지도 못하고 외식도 못하고...
다 좋습니다..근데 너무 모든 가치관, 사고방식,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요..정말 두 집안이 극과극입니다..그러다 보니 가슴이 터질듯 갑갑해요..
본래는 얇은 긴 내복만 요새 입혀 두는데..어머님이 싫어하실것이 뻔하니 런닝위에 두꺼운 내복을 입혀두었어요..그런데도 모잘라 아래위로 두꺼운 옷을 더 껴입히시고 이불로 싸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시는 겁니다..움직이면 찬바닥에 닿아서 춥다나요..빨빨거리고 한참 돌아다니는 돌지난 아이를 잔뜩 껴입고 웁직이지도 못하게 하시니 애는 짜증이 나서 울고 보채고...땀에 쩔어있었어요...그런 어머님은 덥다고 속이 다 비치는 잠옷하나만 입고 계시면서요..
지금이 한겨울도 아니고 바람 한점 안통하는 아파트입니다..오실때마다 입히는 문제로 트러블이 생겨요..당신은 더운거 질색이시면서 애는 몇개씩 입고 짜증내게하고...그런데 우스운건 시누이가 요새는 그렇게 애 안키운다고 한마디하면 찍소리도 안하시고 놔두시면서 저한테는 정말 귀가 닳도록 잔소리하시는 겁니다..
나중에는 너때문에 애가 감기 걸리고 낫지를 않는다고 소리를 지르시데요...오히려 껴입고 땀내고 식으면 그게 감기 걸리는 지름길 아닌지...
요새 실내에서야 어른과 비슷하게, 혹은 약간만 더 입히면 되는거 아닌지..어른이 반팔입으면 애는 얇은 긴팔을 입히는게 신생아도 아니고 잘못된건지...
저만 유난히 얇게 입히나요?
어머님이 애를 싸매고 끌어안은 모습이 자꾸 생각나 짜증이 나네요..
이래서 꼭 어머님만 다녀가시면 애가 아파요..땀을 질질 흘리고 옷은 젖어있고(자주 갈아입히지도 못하게함..너무 깔끔떨면 못쓴다나)..
도대체 어떻게 우리 어머님을 말릴수 있을까요..전화로도 맨날 옷 어떻게 입혔냐고 잔소리시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