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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가하구 싶다~


BY 휴~~~ 2002-05-02

안녕하세요...
몇일전에 화병이 날것같다구 글올린 5개월된 새댁입니다...
오늘은 마음이 지옥이네요...

어제...
근로자의날이잖아요...
모처럼 쉬어야지 했지만... 시어머니 우리 네식구 등산가자며.
산에 갔지요...
산에 가시는 동안... 시어머니 넘 즐거워하셨습니다...
물만난 어린아이 같더군요...
즐거워하시는 모습뵈니.. 저도 기분 좋았구요...
그치만... 등산갔다가 집에오니 4시였습니다...
오는길에 화원에서 꽃나무 몇개 시아버지가 사오셨지요...
오자마자 신랑은 씻고 자구요... 저. 시어미니. 시아버지..낑낑대며
일했지요...
저 등산복 빨구요. 청소하니 2시간 뚝딱...
쉬고도 싶구,,, 몸도 씻고 싶었는데... 틈을 안줍니다...
일좀 끝났다 싶으니... 수박 먹자고 하네요...
근데. 도저히 끈적거려서... 그럴수 없었습니다...
씻고 먹자고 했더니.. 얼굴이 확 변하시데요..
전.. 넘 찝찝해서 그런건데....
제가 씻고 있는동안... 자고 있는 아들깨?m... 시어머니,시아버지,
아들 셋이서 수박 먹었데요... 치...
저 씻고 있는동안... 신랑 친구들한테 전화가 와서.. 나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안그래두... 저 친정 잠깐 갈일 있었는데...
저희 친정 아빠 혼자 사시거든요...
해서.. 제가 김치를 주문해서 배달시켰는데... 아빠가 깜빡하구..
경비실에 있는걸 가지고 오지 못하셨데요..
아빠는 내일이나 집에 들어가는데...
김치 쉴까봐 제가 신랑 핑계대고 나갈려구 했죠....
마침 때가 잘 맞아서.... 신랑 쫓아서 나가는데...
시어머니... 저 쳐다보지도 않더군요....
남자들끼리 만나는데.. 니가 왜가냐며...
저 꿋꿋하게 나갔습니다...

저는 저희 친정에 (시댁에서 차로 1시간) 신랑은 버스타구..만남의 장소로...
저 친정에 도착해.. 아무도 없는 집을 들어갔는데...
울아빠,,, 평상시 깔끔하신 분이.. 설겆이 안해놓으셨더군요...
세탁기 몇일전에 바꿔서 아직 쓰실줄 몰라... 빨래두 쌓여있구...
집 구석구석 홀아비 냄새가 나서... 청소좀 하구, 빨래 하고있었습니다.
조금있다가 신랑한테 전화왔습니다.
친정들렀으니 빨랑 집에가서 부모님하고 놀아드리라구...
저 알았다구 했죠... 조금 있다 또 전화왔습니다..
갔냐구??
그래서.. 저.. 아직까지 친정에 있었지만.. 갔다구 거짓말했죠...
근데.. 신랑이 버럭 화내내요... 거짓말한다구.. 지금... 차빼달라구
전화왔었다구... 제가 깜빡하구.. 차 사이드를 올려놨어요...
근데.. 큰일입니다...
차에... 적혀있는 번호가.. 시댁전화번호랑, 신랑 핸드폰인데...
시댁에 전화했음 어쩌나 해서...
너무 놀라, 빨래구. 설겆이구 나 내팽개치구 내려와서 차뺐지요...
차빼면서 저희 신랑한테 전화한사람한테 물었죠.. 혹시 집에다 전화했냐구... 그랬더니.. 전화는 핸드폰으로만 했데요...휴~~.다행...
시댁에서 저 친정온거 알며.. 저 거의 죽음입니다...
다행이다 싶어. 신랑한테 전화했더니.. 신랑 다짜고짜 화를 내내요.
거짓말했다구.. 난 신랑이 화낼까봐 그랬다고했더니....
니가 어떻게 날 속이냐구.. 막 화내며 전화끊내요....

전 그길로 바로 신랑이 술먹고 있는곳으로 차를 돌렸구...
때마침 나온 신랑두 저랑 연락을 해 집에 같이 들어갔지요...
가는 동안 차안에서 말 한마디도 없었구요...
제가 주차하다가... 잠깐 딴생각에 기둥을 박을뻔 했는데...
신랑왈... 이게 아예 박지그래.... 화를 내내요...
그렇게 집에 들어왔는데...
시어머니 절 띱디름하게 쳐다보더니.. 방으로 휙...들어가네요...
알고 있는걸까??
그렇게... 있다가... 그냥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신랑한테 물어보더군요...
어제 친구들 누구누구 나왔냐구.. 여자는 있었냐구...
여자 없었다구 하니.. 쟤는 애가 왜 저러냐구... 맨날 나선다구...
휴~~ 가슴이 답답하네요...
전 왜 나가면 안되는지...
신랑도 지네 엄마말듣고, 또 기분 나빠졌나봐요...
저한테 말도 안시키네요....

아.. 정말 답답합니다...
가슴이 꾹 막힌게...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겨우 신혼 5개월인데....
매일 엄마엄마 하는 신랑....
울아들... 하는 시어머니....
난.. 뭔지...

아까.. 신랑한테... 나좀 살려달라구...
제발 분가시켜달라구 메일 보냈습니다...
울신랑 성격에 그 메일 보면.. 저 안볼지도 모릅니다..
세상에 둘도 없는 효자니...
그치만....
아무리 노력해서 잘해두.. 항상 저한테는 무섭게 대하시는 시어머니..
하나 잘못하면.. 옛날잘못까지 다 꺼집어내.... 나날이 꾸중하는 시간이 늘어나기만 하구. 했던말 또하구, 또하구...
맨날,,, 가정교육 잘못됐다구.. 상고출신 뻔하다구...
( 저 상고나왔지만.. 대학까지 나왔습니다.. )

지금도 일이 손에 안잡힙니다...
그나마 직장 다니니까. 다행이지.. 집에만 있었다면 전 죽습니다...
그치만.. 직장도 재미없습니다...
한달 힘들게 일하면 뭐합니까...
시어머니가. 신랑이랑, 제월급통장 관리하는데...
한달에 용돈 많아야 150,000원 인데...
사는게 사는게 아니라....

이혼하고 살면... 기분이 어떨까요???
친정에는 넘 죄송하지만.... 그래두..
신랑이 절 받아주질 않으니....

저두 알콩달콩 콩나물값 깎아가며,, 살림하고 싶습니다...
빨래 하구싶을때 하구... 반찬두 먹고 싶은거만 하면서 살구싶어요..
주말에 늦잠 자보는게 소원이구요...
친구를 맘편하게 만나서 밥만 먹는게 아닌... 커피도 마시구...
수다도 떨... 그런 시간이 있었음....

분가할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아직까지 신랑을 사랑하기에.. 이혼보다는.. 분가를 하고픈데...
방법좀 알려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