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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들어 갈곳도 많다면서 이 형편에 내옷을 사다니......


BY 이런~ 2002-05-02

내일은 우리 작은아이의 유치원에서 행사가 있어서 유치원에 가야하고
이번주말엔 시누네 돌잔치에 갑니다.
세째주엔 시어른 회갑입니다.그런데.......
입고갈만한 옷이 없는거에요.
첫아이 낳고는 거의 옷을 못 사입었는데 둘째낳고는 그래도 꽤(?) 사 입은것 같은데도 딱히 입을 옷이 없으니 얼마나 신경이 쓰이는지.....
그렇다고 면바지,청바지를 입을수도 없고........
할수없이 엇그제 인터넷서 핸드백은 구입했고,
오늘은 신발과 옷을 샀어요.
요즘에 계절도 바뀌어서 그런지 왜이리도 돈 들어가는 곳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5월에 행사가 많아서 죽겠다면서 이 형편에 내옷을 사다니.......
웬지 찜찜하지만 그렇다고 시어른 친지분들 몇분까지 초대했는데 바지입고 시어른 회갑(야외식당)에 참석하기도 그렇고........
남편이 마땅한 옷이 없는줄 알고 사 입으라고는 했는데도 너무 마음이 불편하군요.
남편도 양복이 있긴해도 번듯한(?) 양복은 없어서 대충 입는다는데......
하긴 저도 옷은 준메이커도 못사고 그냥 시장옷 사고 샌달만 메이커로 샀어요.
옷,샌달을 사가지고 집에 돌아와서 내내 마음도 찜찜하고 이런 내자신이 조금은 마음에 안드네요.
옷,샌달값은 16만원인데 크게 생각하면 한달치 유치원비고,
적게 생각하면 명품핸드백값도 안될수가 있는데........
문제는 월급쟁이 아내로서 은근히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웬지 자꾸 남편과 아이들한테 미안하네요.참나.......
안그래도 이번 달엔 돈 들어갈 곳이 너무도 많은데.........
어떻게든 월급에서 벗어나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아,이게 월급쟁이 아내,전업주부의 비애라고나 할까........
직장다니시는 주부들은 좀 덜하지요?
혼자 이생각 저생각하다가 그냥 주절주절 떠들어봤어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