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 말할까 해서 아주 오랜만에 이곳에 왔습니다..
무슨 속상한일이 있냐구요??
친정입니다.. 화가 나고 속도 끓고 그치만 너무 화가나서 눈물도 안나옵니다.. 못된 생각이지만 친정이고 뭐고 그냥 저버리고 싶습니다.
남편 참 힘들게 돈 벌고 있습니다.. 한눈팔곳도 없거니와 정말 처자식만 보고 열심히 삽니다.. 그런 우리 남편을 제가 넘 힘들게 합니다.
원래 친정이라고 해봤자 가진것 하나도 없는데다가 1남3녀중 제가 장녀라 어깨짐이 무거웠습니다. 그런이유도 무시못해 일찍 결혼했고
우리남편 어깨짐만 갈수록 커집니다.
작년 결혼할때 집에서 저에게 혼수는 커녕 어떤것 하나 해줄수 없어 오히려 신랑이 따로 2백만원 줬습니다. 신랑한테 미안해서 꼭 갚을거라고 말은했지만 아뇨!! 형편으론 절대 친정에선 갚을수 없을것입니다.
올초 남동생 대학에 진학한다고 말이 나왔길래 또 돈 없는걸 뻔히 알고 1백만원 보태줬더니 오히려 대학 다니기 싫다면서 자퇴서 냈답니다.. 정말 결혼전에도 그만큼 도왔으면 됐지 후에도 이렇게 기대는게 너무 싫어 다신 돌아보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둘째동생 직장을 서울로 다시 가겠다고 방값 마련중 받을곳 있는 2백만원이 조금 있다 나온다고 해서 급한 손을 내밀자 약속 날짜는 벌써 20여일이 넘었고 연락조차 없습니다.. 남동생 대학까진 신랑이 자진해서 한거라 뭐라 못하고 동생 방값도 빌린 조건이였으니 문제가 없었지만 이젠 결과적으론 떠안은 돈이 5백만원이 되었습니다.
난 당당하게 살고 싶은데 이런일때문에 자꾸만 숨어지고 싶습니다.
아이만 키운 나한테 뭘 더이상 얼마만큼 하라고 이러는지 너무나 원망스럽습니다. 내 가족이기에 난 도우려는 건데 이젠 제가 무슨 해결사나 된마냥 손내밀고 나몰라라 하는 식입니다.
정말 주위사람들한텐 친정일이라 말도 못하고 이돈 어떻할까, 더이상 남편한테 뭐라 해야할지 난감해 잠못이루고 이렇게 있습니다.
속시원히 울고 싶은데 어찌된 영문인지 눈물도 안나오고 답답함에 내몸이 자꾸 주저 앉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