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32

아! 욕나온다...


BY 속좁은 내가
2002-05-05

나는 맞벌이
6주째 우리 신랑과 나는
시집과 얽매여 주말이 없다.

어제도...
오늘도 어린이 날인데
신랑은 시아버지와 결혼식에 갔다.

결혼식이 있다면
가야하는 것이 마땅하고
또 가야한다.
다 좋다 이거야.


그러나 왜 맨날
결혼식이든 장례식이든 병원에 입원할 일이든
기타 등등...
여러 의무만을 다해야 하는 일엔
맨날 큰아들 불러들이느냐는 것이다.

뿐만아니다.
지난 번 모임에도
그 이전의 모임에도
가족 모두 모이면
새어나가는 것은 우리 돈이다.

그렇다고 큰아들 대접이 있으면
암말 않는다.
이건 완전히 꺼꾸로 가는 집구석이다.
시엄니 맨날 날만 되면
딸이든 아들이든 공평하단다.

재산도 공평하게 분배한단다.
(개코도 재산일랄 것도 없으면서)
난 더러워서 바라지도 않는다.

단, 내가 바라는 것은
개코같지 않는 몇푼 돈 가지고
우리 갖고 놀지 말고
돈 안줘도 좋으니
의무도 공평하게 나누어 가지자는 것이다.

이게 어찌 공평한 거냔 말이다.
이따금씩
확 뒤집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다.

큰아들이라고
의무를 강요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접도 있으면 난
암말 않는다.
세상엔 공짜가 없으니...

하지만 이건 맨날 의무만 있고
내 주머니 돈 나가고 시간 나가고
돌아오는 것은 암것도 없다.

어제는 동서네 모임에선 더 꼭지 도는 것이...

내가 젤 밥맛없어 하는
시누이가 시집을 가서
그래서 요 몇 주째
새신랑 이라고 대접해야 한다고
집집마다 돌아가며 초대하는데
이넘의 인간들이

큰 처남인 우리 집에는 빈손으로 오고
다른 처남네 집은 휴지라도 사서
가더란 것이다.
나....그 순간 너무 자존심 상하고
내 머리 꼭지가 확 도는 것을 느꼈다.

더 싫은 것은
시부모란 사람들이
(좋은 표현 안나온다.)
정말 잘못 가르치고 있다 싶어서
꼴비기 싫어서 넘어가는 줄 알았다.

어제 만난 시엄니
다쳐서 넘어져 온몸에 다쳐서 아파
그 자리에 왓는데
나...
마음으로 아파해야 하는데
왜 고소한 마음이 들까...???
이러면 안되는데...
나도 똑같이 되는데...

너무 열받는 내 마음이 다스려지질 않는다.

다아~~
맨날 희생하는 큰아들 큰며느리
고맙고 소중한 줄 모르고
발까락새 때만큼 여기는 행동만 일삼으니
(손아래 제수씨 보는 앞에서 면박주거나 함부로 대하고
때로는 울 신랑이 너무 어질다 보니 예전엔 내 앞에서
발로 찬 적 있음)
다 벌받아 그러려니 하는 생각이 들고
왜 이리 내 맘속에
고소하단 생각만 드나?

이리 속좁은 나도 넘 싫다.

오늘 어린이날 울 신랑데리고
시댁 집안 잔치 참석하러 가고
(다른 시동생들은 언제나 행사에 면제!)
우리만 이렇게 속끓이고
방콕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너무 열받아 속이
지금...
뒤집어질라고 한다.

18...18
욕이 절로 나온다.
누가 나..위로 좀 해 줘요!!

아! 이렇게 여기라도 쏟아붇고 나니
좀 낫네요....아컴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