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어버이날이고 해서 미리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도착하자 어머니께서 보험증서를 보여주시더군요
두분 앞으로 15만원 상당의 보험이 들어가는데
이번달 아버님이 퇴직을 하시게되면
저희가 넣었으면 하시더군요
그런데 어제 쭉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니
아버님이 전에 퇴직금을 받아서 집을 지으시고
생활비로 일부 보태어 퇴직금은 거의 없고
모아두신 돈도 별로 없으시고
연금은 아직 50대라 내년부터 개인연금이 20만원 나오고
아버님 국민연금은 더 넣으셔야 한답니다
두분 생활비가 100만원 정도 (최소) 드신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몇년내에 자식들의 도움이 필요 할 듯 합니다
아들이 셋인데 우리 신랑이 장남이고
우리만 맞벌이 입니다
아마도 그래서 어머님이 저희에게 이야기를 꺼내신 듯합니다
전 사실 보험금 우리가 내는데 불만 없습니다
지금 따로 5만원씩 모으는 돈까지 20만원이 되네요
문제는 생활비 인데요
지금의 20만원에 생활비 까지 부담하게 되면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제 선뜻 저희가 가져 갈께요 하고 말씀 못드렸습니다
이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
그리고 친정에서 우리 아이를 봐주시는데
친정도 그리 넉넉하게 생활하시는 편이 아니라
핑계삼아 용돈을 조금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 생활을 줄이고 양쪽집에 도움을 드려도
되겠지만 그렇게되면 저희또한 노후에
지금의 부모들처럼 될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직장생활 35년에 퇴직과 더불어 자식에게 기대야 하는
아버님의 모습이 쓸쓸해 보이십니다
노후를 생각하지 않으시고 마음껏 살아오신
(아들 셋 다 자기 벌어 결혼하고 어머님은 친목계가 8개에
각종 자원봉사,지금도 매일 미용실에서 드라이 하십니다)
어머님이 원망스럽습니다
그리고 제가 주는 용돈에 당당하지 못하신
친정 엄마가 불쌍합니다
오늘도 우리 시어머니 외식하러 나가시고(모 정당 대의원이시라)
우리 친정엄마는 손주 데리고 공원 나가시고
전 직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른 사람 눈에는 저희가 제일 여유 있어 보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