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참.사람잡는날이네요.애나 어른이나..
친손주사랑 지극정성인 울아버님.
10개월된 우리애기를 데리고 어린이날이라고 놀러가자시더군요.
좋은 기분으로 준비해서 가기로 했어요.
시댁에 부모님만 계시고 분가한터라 애기 보고싶어서 그러시겠지하고갔더니 시누들도 애들데리고 왔더군요.
음식해서 놀러가기로 했으니 같이 장만해서 같이 놀러갔다올 좋은맘이었죠.
근데 전 토욜 낮부터가서 준비하고 시누들은 밤 늦게와서 담날 아침챙겨맥여서 그렇게 겨우겨우 출발했어요.
어차피 시댁식구들이야 뭐... 내가 고생 좀하지.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정말 너무들 하더군요.
오히려 시어머니가 전전긍긍하시면서 힘들게 저 도와주시구 시누들은 손도 까딱안하더군요.
작은 시누는 그나마 좀 도와주는 척이라도 하는데.
정작 애들 다키워놓고 젤 한가한 형님은 정말....
전 애 잘 놀땐 일하고 애 찡찡대면 애 봐야하고..
앉지도 못하고 계속 일해서 등줄기가 아픈거 아시나요.
그래도 같이 놀러가는거니까 기분좋게 보낼려구 노력은 했지만 오늘 아침엔 끙끙 몸살이 낫어요.
명절도 아닌데 정말 속상해요.
명절에도 사실 마찬가지 상황이니까 더 짜증이 밀려오는군요.
더 화가 난 일이 있었어요.
정작 우리 애기는 아직 걷지도 못하는데 애기 아빠가 같이 못갔거든요.유모차도 안가지고 갔구요.
애기 아빠가 없는데 10키로되는 우리 애기를 아버님이 업어주신다면서 캐리어를 매셨거든요.
물론 우리애기니까 제가 업는게 당연하죠.
근데 제가 어버님한테 애를 맡긴것도 아니구 굳이 업으시겠다고 하시는데 말릴수도 없구..
암튼 애기는 자고있어서 어머니가 안고 계셨는데 울 형님 캐리어 빼았더니 저한테 매라고 하더군요.
고모가 돼가지고 조카 좀 업어주면 어떻게 되나요?
아가씨네는 고모부가 캐리어 매셨는데..형님남편(이혼했기때문에)은 은근히 자긴 못 맨다면서 가버리더군요.
남편이 같이 못간것도 속상한데 제가 이런꼴을 왜 당해야하는건지.
정말 다시는 어디 안갈꺼예요.
서로 너무나 이기적이고 친하지도 않으면서 부모님들때메 어쩔수없이 보고사는데 이런일까지 겪고보니 정말 화나네요.
자기네는 자기네 시댁에 정말 근성으로하면서 저한테는 시댁에 엄청 잘하길 바라고 난리 친답니다.
정말 얼굴보고 살고 싶지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