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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눈앞에서 내 코베어간 일


BY 미쳐 2002-05-08

오늘 정말 내 눈앞에서 내 코베어가는일을 당했습니다...

어제 늦은오후에 왠 남자에게서 전화가와서 폭스코리아

김xx이라면서 무슨 카드를 만들라고하더군요...

그 카드는 정말 그야말로 세상을 내가 다가지는듯한 그런 카드

였습니다!

70만원상당의 독일산 DVD를 회원가입시 무료로주며 유효기간없이

동남아 여행을다녀올수있는 3박4일 여행권 그리고 3년동안

내가가고싶을때 아무때건 상관없이 제주도 특급호텔을 이용할수있는

여행숙박권...거기에 결혼할때 결혼식비용을 50%세일은 물론

인터넷으로 최고강사진의 영어수업듣는것도 꽁짜 그외기타등등...

그 말고도 차를사면 보험료,차값등등 혜택이 끝이없더라구요

이렇게 여러가지 눈이 돌아가는 조건을 쭉~내놓더니 신용카드번호

를 알려달라고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신용카드번호는 위험해서 가르쳐주기그렇다고했더니

요즘은 신용카드를 타인이 사용하면 바로적발되서 나쁜일이있을수가

없다면서 자기회사는 타이타닉으로 유명한 21세기 폭스사의 한국지사

라고믿어라더군요...

그래서 얼마후 결혼할 언니도있고 나도 얼마후 차를하나 사려던판에

잘됐다싶어 카드번호를 불러줬습니다...

10분후 저의 신용도가 깨끗한지알아보고 다시전화를 준다더군요..

전화를 끊고 3분도안되 전화가왔습니다

폭스코리아 팀장 이xx라는 여자였어요..

이런저런 다른혜택들을 더보태어가며 10일안에 자기들 책자와 카드

를 받을수있을거라면서 달달이 83000원씩 12달로 아까불러준 저의

신용카드로 자동납부가된다는식으로 너무도 태연히 얘기를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카드로 결제한다고 한적없다 라고하니깐 일단 책자를

받아보라고 그리고 다시 전화를달라더군요...

갈수록 더 의심이커져서 나중에 그회사가 망하면 내돈만

계속할부나가게되는거아니냐? 했더니 자기회사는 폭스영화사의 한국

지사기 때문에 믿어도된다고 난리더군요...

얼떨결에 전화를끊었는데 뭔가 홀린것같은 느낌이들어 못한다고

말해야지 하는생각에 핸드폰에 찍힌 그번호로 전화를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전화를 안받는겁니다!

그래서 그전에 남자직원에게서 온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자꾸

통화중이고.. 그래서 인터넷으로 폭스코리아에 들어가봤더니

그야말로 폭스사답게 영화소식만 가득하지 그런 카드얘기는 전혀

없더군요! 그때서야 "아~당했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다 잠시후 또 다른여자에서 전화가 왔는데 이번에는 한국지능개

발연구소라더군요...

그래서 아까 전화온 폭스코리아랑은 무슨관계가있냐고 물어보니

회사가 같은회사랍니다...

폭스코리아 팀장이라던 이xx씨한테 지금 전화를 했더니받지않는다고말했죠

그러니깐 이번에 전화온 여자는 약간 짜증난 어투로 왜 전화를 안받겠

느냐? 전화받는다~ 라는 전혀 신빙성없는 말만 되풀이하더라구요..

그래서 폭스코리아 전화번호가르쳐달라했더니 말을 번복하고 홈피주소

가르쳐달라니깐 난생첨보는 주소를 불러주더군요...

그래도 저도 컴맹에 가까운수준이라 이런주소도있나보다하고 받아적어

습니다.. 그러고는 그여자에게 회원가입한다고한적없으니 회원탈퇴

시켜달랬더니 이미 가입을해서 탈퇴가안된다고하더군요..

난 가입한다고한적도없고 신용카드번호 불러주고나니깐 팀장이란 사람이

전화가와서 회원가입하면 금액이얼마고 무슨혜택이있고 이런식으로 얘기

했었다라고 말했더니 자기는 이팀장에게 내가 회원가입을 이미했다고

전해들었다면서 일단 자기들 홈페이지에가서 글들을 좀 읽어보고 다시

생각해봐라 10분후에 전화 다시하겠다 이러길래 알겠다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30분이 지나도 연락이없었습니다..

그래서 아까 받아적은 홈피주소로 들어가봤더니 이것역시 없는 주소더군요

... 나참, 정말 이런 황당한일이 또있습니까?

결국 불안한 마음에 아까 불러줬던 제 신용카드를 카드회사에 분실신고

내놨습니다!

정말 이 세상 사기많고 순진한 사람 살기힘든건 알았지만 그래도

저는 지금까지 남 의심하면 죄받는것같은 기분이라 되도록이면

믿을려고 애쓰며 살았는데 오늘 눈뜨고도 코베어가는일을 당하고나니

정말 사람을 믿을수가없어졌어요...

여러분 절때 이런식으로 전화가오면 신용카드번호도 불러주지말고

무시하고 끊어버리세요!

아직도 찝찝한 마음이 가시질않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