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하소연 할곳도 없고....의논할 곳도 없고...
참 막막합니다.
돈주고 성을 사는...말 그대로..매춘을 남편이 하고 왔는데...
이럴땐 어떻해야 하나요?
전 아기낳은지 4개월이 됐습니다.
임신때부터 지금까지 1년이 넘게 부부관계가 없었구요.
남편은 임신 초에만 그런문제에 대해 몇번 이야기 했고 그 후론 단 한번의 언급도 없었습니다.
그냥....저 혼자 짐작으로 어디 밖에서 해결하나 싶기도 했는데...
오늘 알게 되었네요. 차라리 몰랐으면 속이나 편했을껄...
카드가 연체 됐는지 카드사에서 집으로 전화가 왔어요.
마침 집에 있는 남편을 다그쳤더니 첨엔 써비스 받아서 주식을 했다고 하더군요.
믿을수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사용명세서를 당장 보자고 하니까 그담엔 아들 낳은거 한턱 내고 다니느라 술값을 좀 썼다고...
그러더니 제가 정말 확인하려고 드니깐 술마시고 2차도 갔다고 합니다.
이런일이 첨은 아니예요.
사실 처음 결혼하고 한달만에 친구와 술마시고 2차간게 친구와이프한테 걸려서 저한테까지 알려진적이 있었거든요.
그땐 정말 너무 어렸고...사랑해서 결혼했으니깐 헤어지고 뭐고 그런건 생각 못했어요.
그저 저혼자 눈물 많이 흘렸고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억지로라도 잊으려고 많이 노력했죠.
그런 일들도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고 문득문득 생각나서 몸서리 쳐지는데...
이번에 이런일이 또 있으니...정말 어떻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지금은 아기도 있는데...
한두번 간건 아닌거 같아요. 늦게까지 술마실때 전화통화 안된적이 여러번 있었고 그때마다 술이 떡이되서 들어왔고 매번 안주머니에 전화기를 넣어놔서 몰랐다고 했습니다.
짐작은 하면서도 제가 상처받을게 두려워서 애써 캐내려 하지 않았는데...
너무 서글프네요. 이젠 망가질대로 망가진 제몸도 그렇고...
젖먹인다고 축쳐진 가슴...주글주글한 배...
거울속 저를 보며 죽고 싶단 생각을 하지만...배시시 웃는 아기를 보면 어떻게든 해결해 보자는 생각이 들어요.
혹시나 이런일 겪으신분 계시면 조언 좀 주세요.
정말 혼자서는 도저히 결론을 못내리겠어요.
이사람 태도가...남자들 원래 마누라 임신하고 애 낳을때 다 그렇다는 식으로 합니다.
이젠 미안함도 잊었나봅니다.
지금 전화해보니 야외촬영하는 친구랑 예비신부랑 저녁먹는다네요...
후후...난 하루종일 아기 앞에서 울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속태우는데...
모두 잊고 그냥 지금처럼 살아야 할까요?
아기를 위해선 양친부모가 있어야겠죠?
그냥 묻어두고 살기엔....정말이지 얼굴보고 살 자신이 없어요.
그리고...앞으로 영원히 부부로서 기본적인 애정도 없이 그저 애만 보면서 살것 같은데...
나도 여잔데...제가 뭘 잘못했길래 이런 고통을 받는건지...
머리가 복잡합니다.
한번 무너진 믿음이 회복될리 없고 앞으로 그냥 살아도 두고두고 괴로울꺼고..그렇다고 이참에 헤어지자니 너무 어린 아기가...
남편은 돈도 없어요. 지금 작은 전세에 시부모님하고 아기하고...
다섯식구가 삽니다. 이혼해봐야 위자료로 있는돈 다 받아도 아기랑 둘이 살아가기도 벅찰텐데...
원하던 아기만 낳으면 모든게 다 행복일 줄 알았더니...
배신감이고 뭐고...그저 막막함에 눈물만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