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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는 신랑을 어찌하오리까???


BY 삶을 즐겁게 2002-05-09

대한민국 멋쟁이 아주마분들....^^
안녕하시렵니까...
혼자 속 타는것 보다 이렇게 몇자 저의 속타는 심정을 늘어
놓을까 합니다.
울 신랑이랑 저랑은 선보구 넉달만에 결혼을 했답니다.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살다보니 정도 생기고 한 2년을 살았슴다.
울 신랑 근엄하신 아버님 아래서 자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한근엄 합니다.
아들 오남매가 다 그렇습니다.
형제들 다 모이면 말이 없습니다.
오랜만에 형제들 다 모여도 조용합니다.
오히려 여자들이 더 시끄럽습니다.
울 신랑 말좀하라 그러면 "응"
그 한마디 합니다.
그래서 형제들 모인다고 하면 가기가 싫습니다.
자기네들이 사랑하는 연인사이입니까
눈빛만 봐도 통하는 그런 연인사이...
여하튼 피를 나눈 형제들도 그런데...
오죽 부부사이에는 얼마나 말이 없겟습니까...아시겠죠...
나이 많은 신랑앞에서 재롱도 떨어보고 쌩쑈도 해보고
이것저것 다 해봐도 여전합니다.
이젠 더이상 하기도 싫습니다.
그러니까 저도 덩달아 말수가 적어졌습니다.
저는 결혼전에 화장품전문점관리를 하는 영업사원이었습니다.
이일이 말로 먹고 사는 직업이죠.....
결혼해 이 신랑이랑 살면서 정말 변화되는 날 보며 놀랐습니다.
그렇게 이년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11개월 아장아장 걷는 애가 있습니다.
울 딸을 위해서라도 옛날의 저로 다시 돌아 가야 겠습니다.
애기 까지 말없는 애로 만들지는 말아야죠....후후
참 그리고 울 신랑은 말이 없다가도....
제가 어떤 궁금한점을 물어보면 .....
얼마나 길게 얘기 하는지,,,,따발총이 따로 없다니까요.
간단,명료가 아니라 얼마나 길게 얘길 하는지
중간에 듣다가 "됐어"이제 그만
하고 화제를 다른곳으로 바꿔 버리죠....
한번 시작하면 끝이 없다니까요.
이런 남자가 일상적인 대화를 잘 안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런 남자란 사는 행복한 고민녀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