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 남편이 급하게
초등학교 앨범을 찾았습니다.
아마도 오랫만에 친구를 갑자기
만난 모양입니다.
그날 저녁 전 삼계탕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전화를 했습니다.
오늘 저녁 일찍 올꺼냐고...
초등학교 친구를 만나서
소주라고 한잔 하려나 싶어서요.
약속도 없고 일찍 간다고 하더군요.
퇴근 시간이 지나도 오질 않아서
전화하니, 저녁 먹고 온다고 하더군요.
그럴줄 알았으면 삼계탕을 하지 말것을...
애들 대충 먹이고, 간단하게 밥이나
먹고 오겠지...
하도 오질 않아서 전화 해보니
나중에 전화한다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더니
1시경에 들어왔습니다.
마누라 로써 당연히 누구랑 어디서
무얼하며 놀았는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그 시간 되도록 술도 안 먹은듯
싶었습니다.
아침이 되어 몇마디 물었습니다.
작은 애교인냥 전 술먹고
늦게 오는 날이면 으레 장난삼아
베개로 어디서 무얼 했는지 물으며
때렸습니다. 장난삼아...
무지하게 화를 내면서 나를 그렇게
못 믿냐며 저의 머리를 두대를
세개 때렸습니다.
전 바보처럼 많이 울었습니다.
부인이라면 당연히 궁금하지
않을까요.
지금껏 말 한마디 하지 않습니다.
이런날 술 한잔 하자고
부를 부담없이 달려와 줄
친구가 없군요.
오늘따라 두 애들이 다
감기 몸살에 많이 아프고,
전 지금 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