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울산에 신랑이랑 세미나에 갔을때 일이었습니다.
늦어서 울신랑은 부랴부랴가고, 울아가와 전 배도고프고해서
그 근처에 분식집을 찾았습니다. 점심을 다먹고, 세미나장근처에
학교에 가서 아가랑 놀기위해서 가던중, 주차한 차가 빠지는걸
보고, "주차할곳도없는데, 저기에 차를 옮겨놔야지...."하고
기분좋게 생각하고왔습니다. 근데, 보통때 같으면 아무 고민없이
차를옮겼을텐데, 그날따라 고민이 되더군여~~~~
옮길까 말까?? 하던중... 이상하게 자꾸 망설여지고옮기기
싫어서 그냥있기로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30분후,
잠시 휴식시간에 신랑과 아는사람들이 와서
학교운동장입구에서 김밥도 먹고 하던중,
갑자기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팍~ 나는것이었습니다.
다들 놀라서, 바로 운동장 밖으로 나와 봤지여~
근데,
50m 전방 3층건물에서 한 여자가 몸을 반쯤 밖으로
내놓은 상태에서 매우고통스러워 하면서 계속 헉구역질하고
힘들어하는모습을 보았습니다. 양쪽 손이랑손목쪽엔 온통 피로
물들어있는걸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보기에도 젊은 여자분이었기에
우린모두 "어머, 어떻해... 남편분이랑 심하게 싸웠나봐~~~"
하면서 다들 어찌할지몰라 그러는와중에.....
계속 힘들어하던 그여자는 나머지 몸이 반쯤 남은 유리창과함께
튕겨나와 거꾸로 추락하고말았습니다.
봤던 사람들의 고함소리.
옆에지나가던 고등학생 두명의
비명소리와함께 그 골목이 갑자기 아수라장이되었습니다.
그 근처에 동네사람들도 봤지만, 아무도 그여자가 있는곳에
가서 도와주질못했습니다.
우리쪽에서도 남자분들이갔지만,, 가까이 가지도못했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 도와주고는 싶었지만,,
가까히 갈수가없더랍니다.
잠시후,
구급차가 오고, 경찰차가 오고...사건조사한다고
목격자랑 얘기하고... 온몸이 유리에 박힌건 물론이고,
손목도 나간것 같다고 하면서.......
좀있다가 알고보니, 그 여자는 그 건물에사는 사람도아니었고,
3층복도에서 떨어졌는데, 3층 거주하시는분이 계속 한탄을
하시더군여.. "왜 하필 우리집에서 이런일이..."하면서....
제 등꼴을 더 오싹하게 하는건 뭐냐면...
아까 주차한 차 빠지는걸 보고
그렇게 주차를 할까 말까 고민한 자리 바로 앞에서
일어난 일이라는겁니다.
또, 울아가랑 아까 그골목을 걸어왔던 그 시간에 일어났다면..
이 생각만 하면등꼴이 오싹해집니다.
돌아오는길에 우리부부는 너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저녁도 먹지못했습니다. 같은여자로써, 무슨 사연이있길래.
어찌됐을까?? 생명에는 지장이없어야할텐데...
이유야 어찌됐던.. 그 여자분의 가족들은 평생 아픔으로
기억되겠지여?~~ 너무 마음이 저려옵니다~~
지금도 파노라마처럼 자꾸만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면서...
나의 마음을 자꾸만 아프게 합니다.
앞에 올린 다른님의 글을 보면서도.. 많이 울었습니다..
아이를 키우고있는 님들이라면 아마 다 그렇게 느겼을꺼라
생각이됩니다.
모든 분들의 가정에 불행이없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모든 여자분들께 바칩니다. 그분께도...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소중한 사람입니다..
여자라는 이름하나로 아름다운 사람
바로 당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