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3년이 좀 넘었어요.
남편은 저한테 그런대로 잘하고..
맞벌이하는 관계로 집안일은 주말에 같이 하려고 노력하고..
그런데 며칠전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어요.
저도 회사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남편도 회식이라 늦는 날였죠.
울 회사애는 나중에 남편이 와서 같이 마시는데 울 신랑은 회식이라 걍 놔뒀죠.
글구 통화는 계속 하구...서로 일찍 들어가라 만 하면서..
그러면서 남편은 저한테 넌 나랑 틀리니까 11시까지 들어가 그러면서 본인도 12시안에 온다구 하더군여.
글구 주위도 시끌시끌..직장동료들의 목소리도 들리고..술을 엄청마시구 있는 분위기가 느껴지더군여.
글구 전 집에 온 시간이 11시반정도..
남편이 오길 기다리다 12시반정도 잠이 들었다가 문득깨어보니 1시반이더군여.
그래서 핸펀으루 전화했져. 근데 글쎄...
술은 취해서 벨소리가 나니 뭔가를 눌렀는지 받진 않고 주위에서나는 소리만 들리는거예여.
남편핸펀은 마이크가 달려서 목소리가 다 들리거든여.
그런데...그런데...
어떤 여자가 울면서 오빠 사랑해..그러구 있구 남편두 사랑한다 하구
전 제 귀를 의심했어여.
그러기를 그 두 미친xx의 대화를 들은지 20분정도 목소리가 들리다 끊기다 하길 계속...
전 돌아버리는줄 알았죠. 제가 아무리 소리소리 질러도 남편은 듣질 못하더군여.
욕하고 소리지르고 별 난리를 다 펴도 그여자랑 얘기하느라..
그렇다구 무슨 특별한 얘기하는것도 아닌,.,,걍 여자는 울기만 게속하구 남편은 한숨쉬구...
전 아무생각없이...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했져. 바로.
아버지는 돌아가셔 안계시고...어머니혼자 사시는집에 그시간에 전화했으니 어머니도 놀라실만하져. 너무나 놀라신 목소리로 전활받으시더군여.
전 펑펑울며 어머니에게 모든걸 다 얘기했어여.
어머닌 넘 놀라시구...그와중에두 걔가 그럴애가 아닌데..
그럼 제가 무슨 얘길 지어서 했단 건지..
그런데 왜 그런얘기있져. 다른남편은 다 그래도 울 남편은 아닐거란 생각...그땐 그생각도 안들고 걍 펑펑 눈물만 나데여.
글구 어머니랑 전화를 끊고 잠시후에 남편이 들어왔는데 정말 그때는 인사불성이 되어 들어온 그 인간과 아무런 얘기가 할수없더군여.
남자들 술 마니 마시면 변하자나여. 괜한 화도 내고..
전 술마신사람과는 절대로 대화를 안합니다.
아침에도 서로 출근해야하니 암말안하고 출근만 하려고 걍 잤습니다.
그런데 새벽5시에 울리는 남편핸드폰.....
남편은 전혀 듣질 못하더군여. 전 벌떡 일어나 그 전활 받았져.
시어머니가 궁금해서 전화했더라구여. 근데 모라는지..
왜 그전활 네가 받느냐구...취해서 자구있다구하니까...
이해해주라구 하면서 그와중에 아침 챙겨서 출근시키라고...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나데여. 대답도 대강하고 끊어버렸져.
그날 퇴근하고 술을 마시며 얘기를 모구 듣구 반성하더군여
그런실수한건 잘못이지만 그여잔 술집여자였구 동료들하구 술을 넘 마니마시구 여자들도 같이 마셔서 다 취해서 한소리라고...
그래서 동료들에게 창피하지만 전화해서 다 확인하고..
그 동료들 부인들도 화가 나있었고 벌써 핸드폰뺏기구 싸우구 난리들도 아니더군요.
그렇게 하고 나니 전 남편이 또 믿어지네요.
전혀 그럴사람이 아니라는...그여잔 단순히 술집여자였을거란게 믿어지고.
그동안의 행동을 보아와서 전혀 의심가는 구석이 없었거든여.
그뒤로 지금 며칠 되었지만 물론 잘해주구..
전 솔직히 남편이 일찍만 들어오면 별일은 없을거란 생각이 들어여.
퇴근시간 알구...집에 들어오는시간이 정확하고..
글구 이번일로 확대해서 이혼하기 보담은 오히려 남편의 약점을 잡고있으니 제가 말하기가 편해지더군여. 이것저것 시키기도 좋고..
말도 훨씬 잘들으니 좋구여.
하지만 넘 스트레스 주면 안되겠져?
각서 까지 받아냈어여. 술김에 자필로 쓰고 지장까지 찍었고..
다시한번 그러면 이젠 어림없다고..
제가 현명한 판단을 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