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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욕심이 많은건가?


BY 욕심 2002-05-15

어제 남편이랑 싸웠다.
분위기 좋게 술마셨는데 남편의 맘을 떠 보고 싶은겨.
그래서 왈 " 레스토랑에서 모르는 남자와 내가 다정하게
식사하는 모습을 목격한다면 당신의 대응은?"
말이 끝나자 마자 왕왕대며"좋은 사람 있음 조용히 가.
안 붙잡아"하잖아. 열받대.
그래서 나도 열냈지.
"당신은 여자 친구 있음서 나는 왜 안되?"
"난 되도 넌 안돼.:"
티격태격....
"저번에 결혼기념일에 꽃도 안사오고 축하메일도
안보냈지? 당신 여자 친구 생일에 메일보낸거 내가
봤는데...내가 연극 좋아 하는거 알면서 티켓 나 안주고
여자친구 줬지?"
"니가 애 땜에 갈 형편이 안되니까 줬지."
"내가 형편 안되니까 더 스트레스 받는다 생각되면
배려를 해야지 . 애는 나혼자 낳았냐?"
뭐 이런 식으로 진행 중....
근데 하여간 여자 동창 만나는거 기분 나쁘고
남편이 밉다. 내가 너무 자길 쥐고 있을라고 해서
더 답답하대. 나도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가슴으로는
안되. 뻑하면 집들이 개업, 상가, 잔치, 승진턱이다
술마시고 모여 놀일이 그리 많은지 ..
지난 주엔 동창들끼리 남녀 쌍맞춰 야유회 갔다왔네.
열 안받겠나?
누구 말좀 해봐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