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좀 번화한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우리 남편은 대기업사원인데 월급은 180정도구요 이것저것 떼면
140정도 남습니다.
처음 결혼해 1년은 저금도 했는데 계열사로 옮기면서 월급이 첨엔100만원에서 일 이만원정도 빠지는정도 밖에 안되더군요
정말 기가막히고 쓸것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동안 모은돈으로 2년정도 버티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시부모님도 어릴때 돌아가셔서 집엊을때 단돈만원 보태준사람 없고 그나마 회사에서 융자를 해주더군요 운이 좋은거죠
그래서 융자받은돈 갚고 차 할부 갚고 그럭저럭 먹고살았습니다.
지금 이사온동네는 아파트 촌이고 대부분 큰평수인데 저희 아파트는 20평 짜리 임대아파트 입니다.
집값올랐다고 집팔고 이곳으로 이사온 친구들도 많더라구요
그런데 그친구들 말이 택시기사도 여기 가자고 하면 무시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느낌을 받는다는 거죠
글고 여기로 이사온친구들도 거의다 자기집살다 팔고 다시분양받으려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럴때 전 참 한심한 생각이 들더군요 난 여태 뭐했나
왜 우린 집살 형편도 안되나 그친구들 그런말 하면 전 할말이 없습니다. 얼마전 병원에 갔다가 같이 엘레베이터 타고내려오는 아줌마들이 있었습니다.
보기에도 옷은 고급이고 말투도 어딘가 모르게 자신감 있고 세련된것 같더라구요
우리애 짝꿍엄마는 왜 일본가서 안들어오는거야
물어봤더니 일본 전화번호만 알려주더라구
일본? 난 제주도한번 가본것이 다인데
하긴 제주도도 못가본분들 많겠지만
전 제 자신이 초라하고 꽤죄죄한것 같은 느낌만 들더군요
애들 키우느라 맨 면티만 입고 다니고 바지도 큰맘먹어야 하나 사고 신발도 싼것만 신고 그렇다고 몸이 날씬한것도 아니고
왜 이렇게 사는건지 정말 답답하고
이수준에서 벗어날길도 보이질 않는것만 같습니다.
아직 아이들도 어리고 애들 데리고 다니면 인상쓰고 소리지를일밖에 없고 4천원만 넘어도 사기가 망설여지고
이렇게 살다 언제쯤이나 좀 세련된척이라도 하고 살수 있을까요
제가 쓸데없이 징징 거리는건가요
어떤분들은 그만하면 살만하구만 하시겠지요
하지만 지금 시점에선 미래가 불투명합니다.
남편과도 사이가 좋은것도 아니고 물에 술탄듯 밍밍하게 살고
애들 키우는것은 스트레스만 받구요
정말 사는낙이 없는 나날입니다
남편과는 서로 불만만 쌓이고 그걸 풀 시간도 여유도 없고
그걸 건드리기도 겁이날 정도입니다.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는 터라 여기서 끝내렵니다.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 하고 갑니다.
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