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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유로운 남편


BY 미루 2002-05-18

조금은 알고 결혼했지만 넘하네여....
도대체 어디서 무얼 하는지....
너무 자기 세계가 탄탄한 사람이라 아무리 타이르고 부탁하고
협박해도 지 멋대로 입니다..
저는 결혼한지 한달 보름밖에 안됐져..사글세 190만원에 살고있구요
임신 14주구요..늦게 학교를 들어가 지금은 학업중에 있습니다...
우리 신랑요? 나이는 많죠 학교는 아직 마치지도 않은 휴학생이구요..지금 별다른 일이 없어 과외를 하는데요 이제껏 딱 30만원 벌어 줍디다...돈에 감각이 없는 사람입니다...2학기때 복학도 해야하는데...
집안도 그리 넉넉지 않아 우리가 다 알아서 해야하는 현실에도 조바심도 없고 잘살아야지 하는 욕심도 없고 그냥 그러고 있습니다..결혼할때까지 그런 무능함이나 무책임함이 그저 제 눈에 콩깎지가 씌여서 보였겠습니까... 사랑으로 먹고 살수 있을거라 믿고서...그 믿음 하나로 결혼 하였건만.........아!!!그러나!!! 사랑만으로는 도무지 살수가 없을것 같습니다...지금은 그 경제적인 문제가 피부로 와 닿기보다는 걱정과 염려가 많구요 그것보다 먼저 ...우리 신랑....산이 좋아 산으로 가고 바다 좋아 바다로 가는 인간입니다..담배 끊는다.. 끊을거다 .. 약속, 다짐, 각서써놓구요...하루종일 안 보이는 날엔 어김없이 어딘가에 짱박혀 담배 한갑 다 피우고 들어옵니다..의지가 약한넘은 아닌데 자기가 좋아하는것은 절대 포기를 못합니다...자기 세계니까요..어떡합니까..제가 포기하고 남편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는수 밖에요..그러나...제발 나가더라도 전화한통만 해달라고 부탁했져.. 약속은 잘합니다...안지켜서 문제지..하루 이틀 참는데도 한계는 있지...화욜날에 좀 다퉜어요..그날 안들어 왔고 수욜 저녁에 들어 왔길래 암말 안했습니다..다음날(목욜)..어제 아침부터 지금까지 또 연락 두절입니다...슬픕니다..내가 이리 살아야 하는건지...대책도 없고 희망도 없습니다...넘들은 신혼이라 좋겠다 하는데 좋을거 하나 없네요...저도 오늘 죙일 굶었습니다...그 넘들어 오면 앞에서 쓰러질려구요.....뱃속에 아가만 불쌍합니다...
우리 신랑 들어오면 어찌해야 하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