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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게 너무 지쳐요....


BY cherryple 2002-05-18



요즘 아무것도 의미가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것처럼 느껴집니다.밤새 웅크리고 앉아서 자는 애들을 바라보다 날이새었지요...
애들 뭐라도 먹여서 등교 시켜야지....냉장고 문을 열고 바나나를 우유와 갈아서 먹여 보내고 또 멍해집니다..
왜그생각을 못했을까.....
자책하고 또 자책해봅니다...
합의각서에 지장이라도 아니.이름싸인이라도 받아두었으면 이렇게까지되질않았을 텐데...
오후가지났는지 애들이 한명씩 오네요.....
둘째가 오더니 학원으로 갑니다..
막내도 어린이집갔다가 물리치료받으러 갈시간이되었다고 하네요....도무지 밖으로 나갈수가 없네요..나자신이 미워서 .....
등이 휠것만같이 아파옵니다...
다음주에 물리치료가자고 막내더러 게임하며 놀아라고 했습니다..
곧 저녁응 해야 하는데...
이럴땐 죽음이 더 편안할것만 같습니다..
계속 눈시울이 젖어 닦아내고 또 닦아냅니다..
어지럽습니다...
언제까지....이래야할까요...
어제는 하루가 엉망이었던것같습니다..
슬픈꿈에서 깨어 비내리는 하루가 서글펐습니다...
울면서 경찰서를 나왔습니다...
차라리 술이라도 마실까....
집으로깠습니다..
엄마가 물으십니다..
별일없이 갔다왔다고..피곤해 쉬고싶다고 ..어둠침침한방에 쪼그리고 앉아있었읍니다 소리를 삼키며.......
전화벨이 울립니다..
올케가 울면서 빨리오라고합니다.
올케의엄마가 돌아가셨답니다....
서둘러 빗길을 뛰어가다 횡단보도에서 미끄러져 엎어졌습니다..
새끼손가락에 피가 흐릅니다....
눈에는 눈물이 흐릅니다.
얼른일어나 지하철 표를끊어 지하철에 올랐습니다...
창가쪽으로 붙어서 눈물을 닦습니다.
오빠집으로 갔습니다..
올케언니가 울면서 강아지를 저에게 맏깁니다...
며칠만 봐 달라고...오빠의 표정이 무겁습니다 ....
눈물로 얼룩진 얼굴을 보일수가 없어 고개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오빠와 언니는 강아지를 맏기고 멀어집니다 ...
강아지가 오빠와 언니가 간쪽만 바라봅니다...
강아지도 슬픈가 봅니다...
집으로 오자 곧 어두워지고 눈물을 머금은 얼굴로 애들 저녁을 챙겨먹입니다....
머리는 아파오고 뼈속까지 시려옵니다....
애들의 뒤정리를 봐주고 잠자리에 뉘였습니다....
애들이 제표정을 살핍니다...
엄마 아프냐고 물어 옵니다..
강아지는 신이나는지 ?아다닙니다...
혼자있다 애들이 많으니 강아지도 좋은가 봅니다..........가슴이 아파서그렇다고 ...아무일도 없을거라고 안심을 시킵니다...
애들이 잠들었습니다...
저는 잠이 오지않을것같습니다....
하늘도 슬프고,강아지도 나도.... 엄마돌아가신올케언니도 슬퍼하며 갔습니다..
어제는 참 슬픈날 이었던것 같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화창하게 개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깊은잠속으로 빨려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그랬듯이 다시 깨어나고싶어 지지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