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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이기적인 남편


BY 엔젤 2002-05-18


그 사람은 내 말투가 싫답니다.
따지듯 책임 추궁 하듯 하다고.

그는 소심하고 답답한 성격입니다.
어느 자리엘 가도 거의 말을 하지 않습니다.
챙겨줘야 먹고 스스로 판단해서 행동하는 법이 없습니다.

게다가 이기적이기까지 합니다.
도와달라고 해서 한 두번 만에 해주는 법이 없습니다.
위에 말한 말투가 마음에 안들면 오히려 화를 냅니다.
일은 엉망진창으로 있고 싸움까지 해야 합니다.

애를 키우며 살림이란 걸 하면 꼭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사. 계약. 이웃사람과의 관계 등등.
솔직히 제대로 하는 게 없습니다.

화가 나면 말까지 안 합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밥도 못 먹고 세시간 이상 혼자 떠들어야 했습니
다.

대단한 일도 아니었습니다.
목욕탕과 주방을 공사하는 중인데 오늘 일하는 사람들이 오는지 안
오는 지 알아 봐 달라고 했습니다.
그거 하나를 못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결국 내가 전화해서 안 온다는 걸 알고는 몇 마디 더 하니까
씨발년 이라고 하더군요.
애도 있는 데서.

그 후 서로 신경이 날카로우니 좀 나가 있다 오라고 했습니다.
애도 있고 기운 없어 나는 못 나가겠으니.
혼자 계속 얘기하고 입 다물고 말 안하고 버팁니다.
( 이 사람 폭력 쓰는 사람입니다 )

결국 내 말투 바꾸고 성격 바꾸라고 해서 알겠다 하니 나가 줍니다.

솔직히 진이 빠져서 못 살겠습니다.

뭐 내게 애정이 별로라는 감 잡겠는데 저도 이혼 까지는 못하게다
싶으면 최소한 제 할일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열 받습니다. 내가 지 엄마도 아니고.
누구는 욕 못합니까. xx놈..

저 한 교양, 한 고상 하던 사람입니다.

이혼이 멀지 않은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