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제 결혼 1년 차 주부입니다.
꽉 채운 6년의 연애끝에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구.
대학다니던 시절에도 오직 남편한사람만 만나면서...
일편단심이었답니다.
남편의 집안은 시골의 평범한 가정이고, 남편은 누나한명에
아들형제가 다섯인데..그중 가운데 입니다.
제가 힘이 들다고 느끼는건,
시어머님, 시아버님이 때문만은 아닙니다.
큰 아주버님과 큰 형님때문입니다. 우리 큰 형님은 저와는 성격이
정 반대인 사람같았습니다. 말도 조용조용 조심스럽게 하고,
저처럼 목소리가 크지도 않고, 더군다나, 저처럼 시어머님한테 딸처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도 아니고..
그런데 결혼해서 지내다 보니...우리 형님의 성격이 정말 저보다 한수 위라는걸 알았죠..은근슬쩍 던지는 말에도 뼈가 들어있구.
내가 혹시 말실수라도 하면, "가시내~~어쩌구 저쩌구.."그런말도 굉장히 조용조용 교양있는것 처럼 합니다.
또 형님이 나한테 섭섭한게 있으면 직접 말로 하면 되는데
꼭 아주버님을 통해서 저한테 말이 들어오게 합니다.
거기다가 우리 아주버님의 성격이 정말 이상스러워서.
여자들 하는 일에 일일이 간섭하고, 특히 형님이 해야될 부분을 아주버님이 대신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당연히 저로서는 화가나고
미칠것 같은거죠.
집안의 대소사가 있을때도 아주버님이 전화를 하셔서 언제 와서 무엇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지..
또 명절이 돌아오면 자기들을 언제 시댁에 갈건데..우리도 그 때 오라고 강요아닌 강요를 하고...
자기들이 와 있는 시간이 우리가 안 오면 한소리하고...
맨정신으로 하기 힘들면 술한잔 걸치고 하고...
전요, 시어머님이나, 시아버님 생신때도 꼭 형제들이 모이는 시간에
맞춰서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형님은 그냥 가정 주부지만, 전 직장인이예요. 그래서 저녁에 8시가 넘어서야 퇴근을 하고 매주 토요일을 쉬는데..
정말 하루 쉬는 토요일은 집에서 온전히 쉬고 싶은데..
저에게 일주일에 한번 있는 휴일을 뺏고 싶어서 난리입니다.
명절이나, 생신등 가족 대소사에 가족들이 같은 시간에 모인다고 해서 특별히 뭘 하는것도 아니구..맨날 앉아서 술이나 마시고...
전 그런 문화가 익숙하지도 않고, 적응도 안되구요..
처음엔 정말 잘 지내보려고 했는데..
우리형님의 그런 일러바치는 성격도 싫구요
우리 아주버님의 이상한 성격도 너무 싫구요.
물론 나도 잘한건 없지만...
남편 하나보고 결혼했는데..
이런 일이 한달에 한두번씩 있을때마다 남편하고 결혼한게
너무너무 후회스럽고 그만 정리하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어제도 남편과 많이 다퉜답니다.
남편과 저, 두사람만의 일로는 싸울일이 없는데
자꾸 형제들과 시댁일이 겹치니까 싸움이 되네요.
그래서 남편한테 우리 떨어져서 좀 시간을 갖자고 했더니..
남편이 양쪽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오라고 하네요..기가 막혀서..
여러분!!
저 어떻게 해야하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럴때마다 남편도 싫어지구요.
모두다 팽게치고 떠나고 싶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