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72

대인관계~~어렵네요.


BY 맹꽁이 2002-05-21

저는 30대 주붑니다.두아이의 엄마구요.
저는 아주 복잡한 성격의 소유잡니다.욱~하는 성질도 있고,의외로
겁보고,수줍음도 자주 타구요,어떤경우는 수더분하게 말을 잘 하다가도 어떨때는 꼭해야할 말도 바보처럼 제대로 못하는 아주 복잡한
성격이에요.

오늘도 참 속상하네요.
아이 유치원 끝나고 데리고 오는중에 우리애 같은반 친구와 그 엄마가 울 집에 오게 됐습니다. 또 다른 아이도 한명더요.
마침 점심시간이었지만, 차나 한 잔 마시고 돌아들 갈 줄 알았더랬습니다.
우리 작은놈이 엄마를 잠시도 안떨어지거든요.
그런데 무슨 식사를 대접하겠습니까.한마디로 아수라장이지요.
그 엄마도 대충 보면 알텐데(첨 왔어도 눈치가~~) 차 마시고도
아이를 데리고 갈 생각을 안하네요.
아빠침대에 올라가서 베개 다 밟고 다니고, 창문을 넘나다니지를
않나, 여기 어지르고 저기 어지르고~~~~정말 쑥대밭을 만들더군요.

들어가 차나 한잔 하자고 한 저의 입을 꽤매버리고 싶을 정도로
후회막급이었습니다.
갈 기미는 안 보이고해서 점심을 시켜 먹었죠.지갑 탈탈 털어서요.
우리 아이 식사도 오기 전에 학습지 선생님 오시고(아수라장 속에서
공부가 됐겠습니까?), 영어학원 갈때가 되서야 모두 함께 퇴장 했답니다.
죽겠더군요.
여러분 저를 병신같다고 욕해주세요.
착하지도 안은 사람이 착한 척 할라니 속은 부글부글 끓고 스트레스만
쌓입니다.
똑부러지게 내 사정이 이러니 가십시오!!라고 왜 말이 안나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다른때는 용기충천(이러말 있남유?)해서 목소리도 크구만,
정작 말을 해야 될때는 바보처럼 말이죠.
울 친정아빠가 남한테는 간쓸개 다내주고 식구한테는 야박했는데,
꼭 닮아가네요.

저는 남의집 가서 점심대접 한 번 받아본 일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 사람들은 왠만해선 자기집 잘 데리고 가지도 않을 뿐더러
쓴 물 한잔 없는 경우도 많더군요.
근데 저는 무슨 갑부집도 아니면서 누가 집에 오면 밥시켜줘,
우는애 등에 업고 커피며 과일 내놔................
우리애 운동화가 다 떨어져도 새로 사는걸 망설이
고 있으면서,
오늘도 척척 시켜서 남을 먹이고...............
차라리 tv에 나오는 불우노인에게 그 돈을 보내면 보람이나 있지요.

전 왜 이리 바보같지요?

이런경우 여러분들은 무어라고 말하며, 손님을 기분 상하지 않게
보낼 수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