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22

후회해봤자.


BY 답답해 2002-05-26

울신랑! 다들 말하는 이기주의자!
결혼전엔 당연 아니었죠.
돈? 잘벌어옵니다. 알아주는 회사다니죠.
시댁? 그리못삽니다. 결혼후1년반은70만원씩, 나중에 제가 넘부담되서40만원으로 줄여 생활비 보내드립니다.
친정? 당연히 없죠. 제가 돈쓰는거 무지 참견해서 툭하면 싸웠습니다. 시댁 돈보내드리는거 저에게도 고마워해야하는거 맞죠? 당연한건데 뭐가 감사하냐구... 저 돈보낸다는 명목으로 티한번 안냈습니다. 임신중에..먹고싶은거 한번 안사줘서 매일 먹는거땜에 울었죠.혼자가서 먹으면될걸 왜사달래냐구.
임신중에도 부부관계하느라 힘들었죠. 지금 아이는2살! 매일 해야합니다. 안하면 왠지모를 눈치도보이구. 은근한 압박.
아이요? 잘안봐주죠. 남편은 퇴근후 저 저녁할동안 테레비 보느라 아이가울면 밥하는 저에게 시끄럽다구 아이 업구 밥하라구 그랬습니다. 주말요? 당연 집에만 있죠. 집이 최고랍니다. 테레비보는게 젤 행복하다구. 전 과부처럼 남편 휴일근무하는날 형부랑 언니들따라 과부처럼 아이안고 다닙니다. 울신랑 그렇게라도 나가는 저에게 왜 나가냐구 집에 자기 퇴근전에 들어오라구. 늦게오면 화냅니다.
제가 말잘들을 줄알고 결혼했더니 성질더럽다구. 제남편은 본인에게 도움주는 사람보다 피해안주는 사람이 더 좋답니다.
오늘 아이랑 교회데려다달라구하다가 싸웠습니다. 다른때는 제가알아서가는데 신랑이 차를 회사에다놓구와서 걸어가기가 힘들었거든요. 저? 크리스찬입니다.결혼할때 교회다닌다는 조건으로 했구요. 지금은 교회근처도 가기싫답니다. 테레비봐야하는데 왜바래다 달라냐구. 제가 저랑아이랑 예배드릴동안 골프하고있으라구. 그럼 제가 교회끝나고 골프연습장에갈테니 아기랑 같이 공원에라두 가자구. 저희 가족끼리 나간적이 별루 없거든요. 결국 소리지르고 싸우다가 저마저 교회못갔습니다.
여동생이 같이 저랑 살아서 근처공원에 놀러갔습니다.
집에와서 청소하는데 거실에 누워 일어나지도 않더군요. 방을닦다가 남편발에 제손이 닿았습니다. 닿지말라고 소리지르더군요. 나도 닿기싫다구 소리질렀습니다. 어쩌다가 또닿았습니다. 발로차는수가 있으니 조심하라구!! 또 닿습니다. 짜증~ 째려보며 한번만더 닿면 찬다구!!!
차라리 채이고싶었습니다. 이혼이라두하게. 저 바보같죠?
울신랑 이혼하자구해도 안합니다. 2월쯤에 한번 싸웠다가 울신랑 잘하겠다구 각서쓰고 아파트구입한거 제명의로 돌렸습니다. 담에 싸워서 이혼하면 위자료조로.. 웃으면서 해주더군요.
오늘 당신이 이혼안해주니까 집팔아서 따로 살자고 했습니다. 신랑 이집이 니꺼냐며 얼굴빨개져서 소리지르고 난리. 울 시어머님도 저에게 그러더군요. "걔가 막내로 자라서 좀 이기적이다. 결혼하면 고쳐질줄알았더니.."
회사에서는 울신랑 최곱니다. 남에게는 무지잘하거든요. 회사동료가 와이프랑 영화봤네,외식했네하면 울신랑 그 동료더러 그런말 하지말라구 우리 와이프 해달라구 조른다구. 넘넘 제자신이창피합니다. 그 사람이 절 어떻게 생각할까요?
오늘밤이 무섭군요. 다시 시비가붙어 싸우면 저 맞을것같은 기분이...저도 성격이 있는편이라...
그래도 남편 조금만 절 이해해주면 저도 잘할수있는데... 신랑 제가 싫대요. 제동생에게는 그랬다더군요. 자기가 조금만 젊었어도 저랑 안살았다구. 저랑 신랑 6살차이거든요. 전 지금 20대구요.
너무 길어졌네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적고나니 조금은 자신에게 위로가 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