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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복을 사고 싶어..


BY 화나 2002-05-28

배는 불러오고 도무지 통 넓은 옷으로는 안되어
임신복을 사려고 인터넷을 뒤적거렸다.
글구 샀다.
넘 이뻤다. 사진으로
부분기대를 안고 임신복을 입은 나의 모습을 상상하곤 했었다.
그리고 도착했다.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작고.. 나의 검은 피부는 더 검게 보이고..
반송비 6000원을 물고 나는 반품하려 한다.

무거워진 몸을 이끌고 친구와 동대문에 갔다.
월요일이다.
밀레오레는 쉰다. 두타는 7시 이후에 문을 연다.
거평으로 갔다.
임부복 집이 4군데 있었다.
많은 고민끝에 옷 3벌을 샀다.
만족스러웠다.

집에 와서 젤 맘에 드는 원피스를 입었다.
정말 시원해 보이는 디자인과 감이다.
신랑한테 입고 나와 자랑을 했다.
신랑이 얼굴 빨개진다.
나보고 이제 이팔 청춘이 아니라고 한다.
나는 멍했다.
글구 거울속에 나를 비춰보았다.
아!!
나의 꽃무늬 팬티가 적나라게 다 비치는 것이다.
미칠것 같았다.
넘 속상하다.
낼 바꾸러 가고 싶지만
(여기서 지하철 갈아타고 1시간 이상 걸린다.)
거평은 화요일날 쉰다.

무슨 옷을 이따위로 만들었는지..
아무리 싼 옷이지만..
자기 딸보고 입힐 수 있을까?

환불을 요구 하고 싶다.
쉽지 않겠지.. 화난다.
살??는 온갖 좋은말. 이쁜말 하면서
환불, 교환일??는 내가 미안해 해야 되니 말이다.

울 신랑은 내가 그곳까지 갔다오기가
힘드니까 다른 조치를 취해서 입으라 한다.

정말 속상하다.
7월이면 아기가 나오는데..
나랑은 임신복이랑 맞지 않는 것인지..
정말 속상하다.
눈물이 나올 것 같아서 피곤해도 잠을 이룰 수 없다.

속치마를 사야 하나. 안감을 바꾸어야 하나..
정말 화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