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는 잘 버텨왔다.하지만 오늘은 우울한 정도가 아니라 미쳐버릴것같다.천사같이 곤히 잠든 세 아이를 보고 있노라니 만감이 교차한다.새삼 얼마전 큰아이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왜 아빠같은 사람과 결혼 했냐구?" 엄마의 실수였다고,난 대답을 하지 않았다.오늘은 우리 네식구가 살 원룸을 계약했다.마음이 답답했다.그토록 원했던 일이건만.지난달에 오랜 남편과의 전쟁끝에 이혼이라는 이름으로 종지부를 찍었다.남편의 무능력은 그런대로 참았다.그러나 바람끼는 용서할수 없었다.그여자와 남편은 아이들 보는데서,별것다 보여주었다.우리집 유리란 유리는 모두 깨뜨리고,나에게 욕설과폭행까지 했다.시부모님도 보셨다.잊을수 없는 5월 5일이었다.생각할수록 분하다.결혼 초부터 순탄한 결혼 생활은 아니었다.처음엔 일어나는 일마다 살아 가는 과정이려니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하지만 돌이켜보면그건 아니였던것 같다.남편은 한마디로 자기자신만 아는 인간이다.때로는 부모도 형제도 자기마음대로 안되면 여지없다.지난번엔 시아버지가 돈을 안주신다고 나더러 내?으란다.그런 인간이다.그런 인간과 산 나 자신이 비참해서 통곡했다.남편은 내가 번돈으로 밖에서 별의 별짓 다하고 다닌다.아이들은 학원한곳 못 보내는데..백수가 중형차 타고 다니면서 속빈 여자들과 놀아나는게 취미다.난 친구 한번 만나면 갖은 트집 다 잡으면서.상식이 통하지 않아 대화가 안 된다.그래도 자기가 최고로 잘났다.아이들이 3인것을 빌미로,설마 설마했대나.그래도 난 용감하게 결별을 선언했다.이다음에 무릎끓고 싹싹 빌어도소용없다.난 다른길을 선택했다.그앞길이 비록 가시밭길이라도.그인간의 굴레를 벗어난다는것 만으로도 희망이다.이 외로운 솔로에게 용기를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