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어김없이 시모가 전화를 했나보다.
또 주말인 것이다. 시모란 사람 주말마다 이런다. 벌써 몇년째.
이젠 지겨워 안그럴때도 됐건만... 한달에 2~3번 가는데도 이런다.
근데 문제는 시모가 전화할때마다 내가 안받았다는 거였다.
한데 난 어제도 하루종일 집에 있었다. 그래서 다른 전화는 다 받았다. 한데 어떻게 시모전화만 못 받을 수 있는지 의문이 간다. 우리집 전화기가 발신자 확인 전화기도 아니고 구형 전화기인데... 한 10년 사용한 전화기이다. 근데 내가 가려받을 수 있는것도 아닌데...
시모 억지소리가 정말 기가 막히다.
지지난주에도 난 하루종일 집에 있어서 아침 9시부터 저녁때까지 걸려온 전화를 다 받았다. 그날 내가 잠깐 나간 시간은 수박사러 나간 30분(점심시간즈음) 뿐이었다. 한데 그날도 시모 전화를 했는데 내가 안받았다고 아들 핸드폰으로 난리를 쳤나보다. 아들이 집에와서 어머님이 그런 전화를 했다고 나에게 잔소리했다. 그래서 내가 시간을 물었더니 내가 집에 있었던 시간이었다. 아들 핸드폰에 어머님이 전화거신 시간을 보니까 내가 집에 있을 시간에 했는데 내가 안받았다는 거다. 어찌 이런일이 생길 수 있을까?
그래서 난 전화국에 전화 걸어서 따졌다. 전화를 걸었다는데 안걸려왔다고. 그런데 전화국에서는 그쪽에서 잘못 걸은 거든지 아님 안걸은 거라고 하면서 그쪽 전화기를 확인해보라고 말을 했다.
내가 전화를 안받으면 내핸드폰에 전화를 하시든지 아님 자동응답기에 음성을 남기셔도 되는데 꼭 시모란 사람은 아들에게 전화해서 '며느리 어디 나갔냐고 물으시면서 우리집 전화기를 부시고 싶다'는 잔소리를 했다고 한다. 정말 웃긴 시모란 말밖에는 안 나온다.
어떻게 다른 전화는 다 받는데 시모가 걸어온 전화만 안 받을 수가 있단 말인가? 내가 점장이 판스를 입은 것도 아니고... 뭐가 진실이고 뭐가 거짓인지 모르겠다.
이럴때 확인해서 진실을 밝혀줄 만한 것이 없는가 궁금하다.
정말 시모의 이런 전화 스트레스 안받고 싶다.
이글을 읽는 분 중에서 걸려온 전화 내용 뽑아 볼 수 있는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