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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같은여자


BY 석녀 2002-07-13

난 원래 애교있는 여자는아니다.
하지만 요즈음 들어 말이 더욱없어지고 감정표현도 없다
우리 남편 먹고 살기위해 자신은 너무 힘들게 산다고 늘 불만이다.
정말 시간도 없고 힘들어 하는거 나도 잘 안다
하지만 현실이 그런걸 나보고 어쩌란 말인가.
끝에가선 결국 나에대한 불만 자기가 그렇게 사는것도 몰라주고
애교도없고 신경도 안쓴다고..
자기는 화가나면 아이들 인사도 안받고 공포 분위기를 만들면서
다나때문이란다.
주위에 있는사람에게 의논 했더니 바람난거 아니냐고 했다나
내가? 그래 난 애교는 없다 나자신도 잘안다 그리고 말하면 말대꾸 한다고 그렇게 잘났냐고 하는데 난 정말 말하기가 싫다
정말 내 자신이 싫다 능력도 없고 하지만 난 최선을 다 했는데 남편에게나 아이들에게..우리 두딸 얼마나 예쁘고 자랑스러운가
공부도 잘하고 항상 모범적인딸들 그것도 거저 된것은 아니다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데...
난 언제나 속도 없는 사람처럼 웃고만 있어야 하나
성실하고 잔정 많은 남편 나의 단점을 보듬어 주지는 못하는 걸까
난 내자신이 잘안다
하지만 안되는걸 어찌할까
여자는 꼭 여우가 되어야 하는 걸까?
난 오늘도 입을 꼭 다물고있다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