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동안의 과거여자어머님의 심한 욕설,,폭언,,협박에서 지금에서야 벗어났어요.
사실 오늘 오후까지 전화가 계속 걸려왔었거든요.(그제,어제,오늘까지)
여전히 제 남편은 전화 받지말고 뱃속의 아기를 위해서 식사 챙겨먹으라고 하구요.
그런데 저두 더이상 참기 힘들고 정말 이러다간 정신병자될것같아서 걸려오기만 하는 전화를 제가 먼저 걸었답니다.( 결혼초부터 걸려온 과거여자의 전화로 인해 제가 발신자전화로 했기때문에 누구전화인지 다 알거든요)
사실 어제 밤에 산부인과응급실에 갔어요.
그동안 심한 스트레스에 신경성과 아무것도 먹지도 않고 물조차도 안마셨기때문에 뱃속의 아기한테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몇시간동안 식은땀과 열과 배까지 통증이 와서......
그래서 저의 시어머님이 아픈 제전화목소리듣고 놀라셔서 친정에도 전화하시고.. 밖에 있던 남편까지 놀라서 급히 집으로 오고,,,,
혹시나 조산이라도 하신줄알고 모두들 걱정하셨어요.(현재 배가 많이 불러거든요)
계속 과거여자어머님한테 전화걸려온거 아신 시어머님이 그 과거여자어머님한테 며느리가 몸도 약하고 아기까지 가졌으니 그러지말라고 사정해도 오늘까지 계속 걸려오니 저라도 나서서 일을 해결하고 싶었어요.
남편은 끝까지 저보고 전화도 받지말고 피하라고만 하고 저의 시어머님조차도 피하라고 하셨지만 이대로 피하기만 있다가는 저만 전화노이로제걸려서 미쳐버릴것 같고 또 우리 아기까지 잘못될까..걱정이더라구요.
어떻게 가진 아이인데...2번의 유산끝에 얻은 아이이고 지금까지 잘 버텨준 귀한 아이인데..
과거여자어머님하고 3시간동안 이야기하는동안 저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물 2컵을 마시면서 이야기했어요.
저꾸 저에게 심한 폭언을 하실때마다 제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배를 쓰다듬으며 침착한 마음으로 대응했구요.
똑같은 말씀만 여전히 하시더군요.
왜 자기 귀한 딸의 두 눈에 피눈물나게 만드냐고..
제 남편과 헤어진후 마음정리할려고 이곳을 떠나 다른 지방까지 갔는데...왜 자꾸 자기 딸을 괴롭히냐구요.
저....그 어머님한테 말했어요.
"그럼 첨부터 누가 시비를 걸었나요? 저두 남편의 과거 조금은 알고 남편과 만났고 또 친정의 심한반대에도 무릎쓰고 남편하고 결혼하기까지 저두 많은 각오를 하고 또 남 보란듯이 행복하게 잘 살고 싶었는데 00씨에게서 자꾸 집으로 전화걸려오고 저한테 욕설을 하는데 저라고 기분이 좋겠어요?
그렇지않아도 남편과거일로 힘들고 몸도 망가지고(유산) 정신적으로 힘든 저한테 00씨가 남편하고 이혼하라고 다그치는데 어느 와이프가 너그럽게 다 받아주냐구요? 저...그래서 00씨한테 전화해서 그러지말라고 말한것 뿐이예요. 그리고 먼저 00씨가 한두살많은 저한테 반말하고 욕하고...저는 끝까지 존대를 해주며 대접을 해 줬습니다. 제가 00씨한테 전화해서 하지말라고 한게 그렇게 죽을죄라도 지었습니까? 너무 따님말만 듣지 마시고 제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제 마음이 오죽했으면 다 끝난 아가씨한테 전화했을까,,하구요."
저는 그 과거어머님한테 심한 폭언을 들으면서도 끝까지 존대를 하며서 대화를 했답니다.
몇시간동안 이야기하다보니 그 과거어머님도 생각이 있으신 분인지 저에게 더이상 폭언을 안하시고 자기딸의 대한 행동을 납득하시고 3일동안 임신한 저한테 함부로 욕설하시고 괴롭힌거대해서 사과를 하셨어요.
그리고 저와 그 어머님하고 약속을 했답니다.
이순간 이후로 그 어머님이나 과거여자가 제 남편이나 저를 괴롭히지 않는대신 저또한 그 과거여자한테 전화 안하기로...그리고 정말 남남처럼 모르고 살기로요.
만약 과거여자가 또 그런행동을 한다거나 소문이 들리면 그 과거여자어머님이 책임지고 자기 딸을 가만 두지않고 저또한 제 남편이 그 여자와 연락을 한다면 바로 이혼하고 더이상 참지않고 과거여자집안까지 몰살시킨다고 했어요.법적으로도 대응하고 여기서 발 못붙이고 살정도로 한다고..(저의 친정이 법조계.교육계.사업계,,두루 계셔서.)
그렇게 해서 3일동안의 전쟁을 오늘로서 그 어머님하고 모두 대화로서 좋은쪽으로 끝내고 있었는데...그 소식을 들은 그 과거여자한테서 전화가 마구 걸려오더군요.
첫마디부터 "야! 이년아! 너 죽어볼래? 너,,내가 기차타고 00갈테니까 꼼짝말고 있어.보는순간 넌 내 손에 죽을줄 알아"그러며 계속 고함지르고 욕하고...
아마 제 남편하고 사겼을때 그런식으로 사납게 욕설하고 고함질렀나,,싶었어요.
게속 그런식으로 전화가 오길래 다시 그 과거여자어머님한테 전화를 했어요.
이미 다 끝난 일인데 왜 이런식으로 저를 또 괴롭히냐고..
그 어머님은 저에게 "내가 00한테 전화해서 새댁하고 말 다 끝났다고 하니까 저렇게 화내고 그러네.아무튼 미안해. 내 딸이 워낙 성격이 강하다보니까 자기 성질에 못이겨서 새댁한테 그런것 같아. 전화오면 전화 받지도 말고 대꾸도 하지말아. 내가 새댁하고 다 정리했다는 말을 딸한테 일찍 했나봐. 내가 전화못하게 할테니까 신경쓰지마,"하고 저한테 참으라고 다독거려주더군요.
아무튼 지금,,,제 마음 ,,,,시원합니다.
물론 그 과거여자한테 계속 전화오고 핸드폰까지 울리고 욕설까지 들었지만 그래도 3일동안의 그 악몽보단..아니 2년동안 그 과거여자한테 괴롭힘을 당한거보다는 행복하니까요.
첨부터 그 과거여자어머님하고 이야기를 할걸 그랬나봐요.
그랬으면 저도 괴로워하지않고 남편하고도 잘 지냈고 또 아기까지 하늘나라로 안보냈을건데...
오늘아침까지 남편하고 이혼하자고 싸웠는데...
차라리 정신적으로 힘들게 사는것보단 지금이라도 이혼한게 더 낫다싶어서...
남편요? 여전히 저보고 이혼은 안된다고 하고 저없으면 못산다고 하면서 조금만 참아달라고 했어요.
자기도 자기과거를 되돌릴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싶다고,,
내가 왜 그런 여자를 만났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앞으로 저와 아기를 위해서 행복하게 살고싶다고,,열심히 일해서 돈도 많이 벌어서 우리가족을 위해 쓰고싶다고 저한테 매달리더라구요.
저까지 자기를 버리면 자신은 폐인된다고...
그런 남편을 보니 제 마음도 아프고 그 동안 고통을 받았던 제 자신도 불쌍하고 또 그로인해서 많은걸 포기하고 잃어버린것 같아서 슬펐어요.
남편을 만나서 그 과거여자를 알기전까지는 정말 저는 행복했고 남을 미워한다거나 의심한다거나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지도 않았는데..
부모님한테 주위사람들한테 사랑받고 이쁨받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서도 인정받는...자신감있고 희망찬 사람이었는데...내가 왜 이렇게 됐는지,,,,2년만에 내가 왜 이렇게 망가졌는지....
정말 지금부터라도 잘 살고 싶네요.
뱃속의 아기도 지금부터라도 사랑해주고 제 자신도 사랑하고 싶어요.
지금당장 공기좋은곳으로 차가지고 나가야겠어요.
주부님들!!! 저,,,이젠 남편하고 잘 살도록 할께요.
그동안 좋은 충고. 좋은 격려. 좋은 조언...감사했어요.
그럼...안녕히 계세요.
추신:주부님들! 혹시 남편하고 사시다가 저같은 경우나 남편분이 바람이라도 나시면 상대여자를 만나서 따져서 해결보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상대여자보호자를 만나서 해결보는게 더 점잖고 더 빨리 말끔히 해결되는것 같네요.
상대여자부모님이나 상대여자남편을 만나서....
주부님들은 저같은 불행 안 겪으시면 바랄뿐입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