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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나이가 마흔이 넘어도 애기 낳을수 있을까요?


BY lnw70 2002-07-14

사람 맘이 화장실 들어갈때랑 나올때랑 다르다고 한던가요?
우리 시숙이 올해 나이가 마흔 하나의 노총각 입니다.
매력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아님 대머리라서 그런지 여태 장가를 못 가셨거든요.
제수인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혼사라는게 쉽게 이루어 지질 않더라구요.
근데 지난달 가발을 맞추고 선을 봤는데 잘 될거 같네요.
아가씨는 마흔 살이고 젊은시절 이혼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인데요,
모든 면에서 좋은 사람인거 같아요.
나이가 좀 많은게 걱정이지만 아주버님이 그동안 애태운거에 비하면 이분도 고마운거죠.
그렇게 애간장을 녹이던 시숙의 결혼이 어쩜 현실이 될거 같은 이 마당에 갑자기 제가 우울해 집니다.
아가씨가 비록 이혼은 했었지만 애기를 한번도 낳아 보질 않았거든요.
우리 아주버님은 애기를 너무 이뻐하시는 분이라서
혹시 그 아가씨와 결혼해서 애기가 안 생기더라도 운명이려니 하기엔 너무 안타깝네요.
우리 애를 자신의 애처럼 이뻐하시는 아주버님인데 막상 결혼해서 본인이 자식이 없다면 너무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탤런트들 보면 늦게 결혼해도 애가 잘만 낳던데 우리 아주버님도 애기 낳을수 있겠죠?
그렇다고 결혼 전에 아가씨 데리고 산부인과 가서 확인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우리 큰 아주버님이 결혼 15년짼데 애기가 없거든요.
그나마 막내인 우리는 딸둘 낳고 잘 삽니다만 우리 작은 아주버님이 애기 없이 산다는게 벌써 부터 걱정이 됩니다.
여자 나이 마흔이 넘어도 애가 낳을수 있죠?
여러분 주위의 경험담을 듣고 싶어요.
제가 이렇게 밤잠 설치면서 고민 하는건
우리 아주버님은 선 볼때 나이가 너무 많아 애기 못 낳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별로 안 내켜 했거든요.
근데 제가 억지로 밀어 부쳤는데 다행히 사람이 괜찮았거든요.
그래서 겨우겨우 결혼할 맘을 굳히셨는데.....
말이 길었네요.그냥 맘이 답답해서 주절대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