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2개월되었습니다. 결혼하자마자 한달만에 그것도 직장들어간지 한달만에 덜컥임신이 되어서 예쁜딸을 낳았습니다. 지금은 16개월이 되었고요. 그런데 한달전부터 울딸이 매일매일 짜증내고 칭얼대더라구요. 주위에서 아무래도 동생볼려고 자꾸애가 짜증내는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심 걱정도 되었답니다. 아~근데 이게 웬일입니까? 7월초에 기분도 이상하고 생리를 5일이 넘어가도록 안해서 테스트를 해보았더니 임신이더라구요. 그자리에서 하도 어이없어서 울었습니다. 이글을 보시면 욕하실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괴롭습니다. 지금 당장 임신할때가 아니거든요. 작년 12월에 시댁에서 분가를 했어요. 분가할때 시부모가 돈있으면서 돈없다고 절대로 돈못해준다고해서 울친정부모님이 천만원 주다시피 보태주셨고(나중에 갚아야죠) 또 은행에서 2천만원에 이번달초에 자동차를 구입해서 8백만원 할부값에 온통 빚잔치때문에 9월달부터 또다시 맞벌이를(분가하면서부터 6개월간 맞벌이를 했지요. 근데 아이때문에 갑자기 돌볼사람이 없어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해야되요. 글구 내년 12월이면 전세만기가 되기때문에 이사갈 준비를 미리부터 해야되고요(돈이 없어서). 울남편 한달에 180만원 버는데 넘 막막해요. 그래서 지금은 거의 한달째 이렇게 나혼자 괴롭고 우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매일짜증만나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의욕도 없고 물론 뱃속에 있는 아기에게 미안하기도 하구요. 넘 괴로와서 몇일전에 남편한테 이런저런 얘기 다 털어놓았습니다. 근데 울남편은 남얘기 하듯 하네요. 그렇겠지요. 아기낳으면 울신랑은 도와주지도 않고 제가 힘들면 또 쳐다보고만 있을 꺼예요? 울신랑은 아기는 엄마몫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사람이예요. 넘 괴롭습니다. 이렇게 괴로운데 어떻게 아기를 낳죠. 그래서 하루에도 몇번씩 아기를 지울까도 생각하고 있어요. 저 정말로 못된엄마죠. 요즘에는 머리속이 혼란해서 머리가 아프네요. 여행도 가고 싶어요. 복잡한 마음정리하고 싶어요. 그래서 몇일전 울남편한테 드라이브라도 갔다오자고 했더니 알았다고 그다음날 가자고하던 사람이 그날이 되자 귀찮다고 나가기 싫다고해서 제가 갑자기 화가나서 마구 욕하고 신경질을 냈죠. 지금은 울신랑 학교에서(울신랑은 교사) 지방으로 2박3일 연수가서 아직까지도 연락이 없어요. 오늘 올텐데 보기도 싫어요. 저에게 리플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