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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아내는 며느리아닌감?


BY 속상혀 2002-07-20

낼 시댁 제사가 있다.
한데 의사아내인 동서는 또 안내려온단다.
항상 그렇다. 시어머니도 의사아들내외에게 많이 받아 먹어서인지 전화로 내려오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나보고 낼 일찍와서 도우라고 한다.
며느리가 많은 것도 아니고 딱 둘인데 해도 너무하는거 아닌가. 항상 이런식으로 결혼초부터 시댁관련일은 다 안내려왔다. 명절날도 코빼기 조금 비치고 선물만 내려놓고 사라졌다.
아니 시어머니가 내려오지 말라고 했다고 하지만 손위동서에게도 전화로라도 '형님 혼자 고생하겠네요'라고 말하면 어디가 덧나나. 그런 전화도 없다.
의사 아내된 사람들이 이렇다는 것을 미리 좀 알았다면 나도 의사한테 시집갈 껄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집도 동서네 집 마냥 부자인데 친정 아빠가 형편에 맞는 사람과 결혼하는게 젤 좋다고 해서 결혼한건데... 정말 이런 차별 받을 줄 알았으면 우겨서라도 의사에게 시집갈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네요.
내가 못난것도 아니고 당신 아들이 의사가 아닌데 왜 며느리를 차별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정말 누군 돈 없어서 의사한테 시집 안간것도 아닌데 시어머니 이런식으로 사람 차별하니 속상하네요. 난 어머니의 못날 아들을 믿고 시집온 죄박에 없는데 이런 차별받으니 너무 속상하네요.
의사들 아내가 그렇게 대단한가요? 의사들은 부모도 없는 사람인가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도 아닌데 왜 시댁일 모두를 거부하면서 살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의사아내들이여 좀 각성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