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동창이 있지요,,지금까지 거의 17년째 친한 친구네요,,
정말 서로간의 집안일이며 안좋은 일까지 서로서로 다 알고
위로해주고 같이 기뻐해주던 친구였습니다,,,,
전 대학교때 남자들에게 인기가 있는게 아니고 그냥 어디서나
잘 어울리고 활달한 성격 아시죠,,,
제가 얘기하면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해주고 약간의 리더쉽도 있고,,
그 정도,,,
친구는 속은 활달하고 싶어하지만 성격 자체가 내성적이고 말주변이
좀 없어서 어떤 모임에서건 열심이지만 튀지는 않는 성격,,,
학교때 한번 술 먹고 술주정으로 그러더라구요,,저보고
" 너 너무 나서지 말고 튀지 말라고,"
물론 술 주정이라 기억은 안나겠지만 취중진담이니까
자기는 오래도록 몸담아온 동아리인데 뒤늦게 들어간 제가
여러사람들과 스스럼 없이 친한척 하는게 좀 싫었나봐요,,
제친구는 항상 남을 잘 챙겨주고 이해심이 많은 애로 알고 왔습니다,
지금도 사실은 반신반의고,,
전 만나면 잘 놀고 오랫만에 만나도 잘 놀지만 사실상 잘 챙기는
스타일은 아니라 전 제 성격이 좋다고 생각 안합니다,,
대학교때 제가 동아리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고,,
그 친구는 그저 열심히 들어주었죠,
대학을 졸업하고 동아리에서 친구로 지내오던 남자랑 연인이 되었죠
물론 제 친구는 얼굴만 모를뿐 제 동아리 사람들 다 알고 있구요..
친구가 아주 사소한 일까지 다 기억하는 애라서,,무섭죠,
지금의 제 남편이랑 연애하는 동안 죽는줄 알았습니다,,
언제나 밤마다 전화해서 뭐 했냐고 물어보고 나도 외롭다고 ,,,,
결국 동아리에서 괜찮은 남자 하나 소개시켜 줬고,,
처음엔 그 남자가 친구를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친구가 그 남자가
좋다고 해서 저희가 다리를 놓아주어 연인이 되었죠,,
제가 먼저 결혼을 하고 친구는 좀 있다가 했습니다,
이제 상황이 역전입니다,
물론 고등학교 동창모임에선 여전히 전 말 잘하고,,잘 놀지만,
제 남편은 좀 내성적이고,,,제 친구 남편은 아주 활달하거든요,,
문제는 참 이상한것이 전 세명이 친구면 절대 둘만 만나는 성격이
아닙니다,,두루두루 연락해서 다 만나야지,,
근데 이 친구는 둘씩 둘씩 친한겁니다,,,
전 저하고만 친한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더군요,,,
좀 황당했죠,,후후
지금도 그 동아리 멤버들,,,끼리 만날때,,
제 친구,,부부동반 모임이나 개인적인 모임 잘 가지면서
절대 저한테 말 안하는군요,,
나중에 다 알일이건만,,
그리고는 그 와이프들하고 어찌나 친한지,,
전 이름조차 잘 모르는데 그 집안들 내력까지 다 꿰차고 앉아서,,,
제가 남편한테 들은 얘기 하다가 누가 뭐 했다면서,,
한마디 하면 얼굴이 사색이 되어가지고
" 응,,,나도 알고 있어,," 라고 일일이 토달고,,,
제가 그 남자들 옛날 얘기 혹가다 하면 자긴 지금 너무 친하다는
투로 맨날 자기집에 와서 술을 마시고 간다는둥,,,
참내,,남편이 맨날 집으로 사람들 데리고 와서 술 먹는것이
좋은 일인지,,,
암튼,,상황은 완전 뒤바뀌어서 전 이제 그 쪽 사람들 일 잘 모릅니다
만날일도 별로 없고,,,
왜 남편들끼리도 친구고 제친구랑 저는 아주 친한 친구였는데
감추는지,,,참 알다가도 모를일입니다,,,,,
문제는 요즘의 그 친구의 무서운 이중성을 알게 되어서 그만 만나고
싶어도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서 어쩔수 없이 만나야 하는지라,,
워낙 속속들이 알고 있는 저야 그 이면을 알지,,
여전히 친구들은 그 아이가 무슨 카운셀러 인줄 안답니다,,
만일 제가 그 친구에 대해 한마디 하면 제가 속 좁은 여자가
되겠지요,,
여자의 적은 여자다,,,
친한 친구가 너무 같이 다니면 오히려 멀어진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저처럼 친하면 다 연락하고 사정이 있는 사람만 빼고 다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 잘못된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