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03

이럴땐 어떻게 하나요?


BY 인간관계 2002-07-23

안녕하세요.
가끔 이 사이트에 올라와 글을 읽어보곤 하지만 이렇게 써 보는건 처음이네요.
여기에 글을 올리시는 분들의 속상한 마음에 비하면 제 걱정은 조족지혈이지만 저한테 도움좀 주세요.

전 남편과 함께 조그만 사업을 하는 젊은 애기엄마랍니다.
이 일을 하면서 전 제 마음에 안드는 어떤 30대 아저씨와 자주 부딪쳐야 하는 처지이지요.
이 아저씨는 참 좋은 분이랍니다. 소탈하고 넉넉하고.
그런데 문제는 이 아저씨가 절 오해하고, 볼때마다 충고를 한다는데 있지요.
어제는 이 아저씨가 저희 부부한테 근무 끝나면 함께 술을 마시자고 했지요. 원래 술을 싫어하는 남편은 망설이며 시원한 대답을 하지 않았답니다. 전 아기를 데리러 가야 하니까(친정에 맡기고 매일 근무 끝나면 데리러 가거든요.) 남편하고만 같이 가라 했지요.
그러던 차에 남편하고 저하고만 단둘이 이야기할 기회가 생겼고 그 후에 공교롭게도 남편이 술먹으러 안 간다고 했더니
글쎄, 저한테 이러더라구요.
남자가 사회생활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줘야지, 이리저리 참견해서 할일 못하게 하는건 옳지 않다고. 자신의 아내랑 자주 이야기를 해보아야 겠다구요. (부인을 대단하게 아는 애처가랍니다.)
전 사실 남편하고 단둘이 있을때 사람들하고 좀 많이 어울렸음 좋겠다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남편은 오늘은 몸이 안 좋아 싫다고 했고.

이 아저씨 앞에선 전 항상 악처랍니다.
두어번인가 서로 의견충돌이 있은 후로는(주로 남자여자 역활에 관한)
그 뒤로는 저만 보면 항상 이런답니다.
좋은 이야기도 한두번 계속 듣다보면 싫증나는 법인데 번번이 자기 아내랑 비교하며 이야기 하는거 별로 기분좋지 않네요.
농담반 진담반 생각하며 흘려버리려 해도 제 마음이 그리 넓지 못해 잘 다스리지 못하겠어요.

이 아저씨랑 앞으로 좋은 얼굴로 계속봐야할 상황인데
말주변이 없어 좋게 얘기할 자신도 없으니 저 혼자 좋게좋게 해결할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