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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들아~~ 떠나거라~~!!!


BY memory 2002-08-07

아기 낳고 살이 많이 쪘어요.
아니...낳기 전부터 서서히 몸이 좋아진다는 주변 사람들의 칭찬?을 들었었죠.
2년전부터..

잘먹는데도 살이 안찌는 타입이었거든요.
그래서 친구들이 항상 부러워했었어요.
엄청 먹는데, 살이 안찐다고..

근데 웬걸??
처음엔 살이 찌길래 좋아했어요.
목이 너무 가늘어서 여름에 옷입기가 민망할 정도였으니까요.
근데 지금은 뚱땡이도 이런 뚱땡이가 없어요.
일단 살이 찌니까 나이가 들어보이고, 점점더 게을러지고, 자신감이 없어지더군요.
정말 자신감이 없어지데요.
옷을 입어도 안이쁘고, 입던 옷들이 다 꽉꽉 끼다못해 어떤건 잠기지도 않고,
거울을 보면 화만나고..그러니 더 안보고, 외모에 더 신경안쓰고.
1년정도 아주 방치하면서 살았네요.

그러다가 2주전서부터 안되겠다 싶어서 동네를 걷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숨이 차서 못걷겠더군요.
예전엔 사뿐사뿐 잘 걸었었는데...세상에 5분정도 걸으니까 숨이 턱에 차오르고 다리가 아프고..
걸은 담날까지 다리가 쑤셔서 혼났어요.

하기 싫었는데... 정말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억지로 걸었거든요.
일자로 서면 허벅지의 살들이 딱 붙어서 틈새기 하나 안보이더니..
바지입고 앉을때마다 여기저기 꽉 끼어서 신경질만 나고..

점점 걷는게 수월해지네요.
어제부터는 다리에 ?N을 감고 걷는데..집에 와서 보면 땀이 뚝뚝뚝.
그리고 다리 아픈것도 덜하구요.
아직 살은 빠진줄 모르겠지만...나도 뭔가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나쁘진 않네요.

이 살들이 얼마나 걸어야 떠날까요?
임신하기 전보다 6KG 늘었고, 그 1년전보다는 한 8kg는 는거같아요.
여기저기 살들이 삐져나와서 ..
결혼하고도 몇년동안 48KG를 넘어본 적이 없고, 한번도 50kg가 된 적이 없었던 저인데....이젠 60을 바라보니..ㅠ.ㅠ

안찔때는 모르겠더니..살이 쪄보니까 ..이 넘의 살들은 붙이고 살게 못되더라구요.
요즘도 걸을 때마다 뱃속이 출렁출렁 거리는 느낌이 얼마나 사람 싱숭생숭하게 만드는지..

한 두달쯤 걸으면 눈에 보이게 빠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