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로 글을 썼던 사람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둘째 임신 때문에 고민하던 나.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난 어제 결국 큰 결정을 했다.
남편도, 그 누구도 모르는 나만의 결단.
그리고 오늘 난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일터에 나와
일을 하고 있다.
나도 내가 이렇게 독할 줄 몰랐다.
어제 혼자 병원에서 마취하고 수술한 뒤 마취에서 깨어나니 내 얼굴엔
눈물이 범벅이었다.
집에 와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했던 나.
그저 몸이 좀 피곤하다는 말을 했을 뿐, 저녁도 먹고 빨래도 했다.
밤에 자리에 누우니 눈물이 났다.
내가 이렇게 밖에 할 수 없게 만든 상황 때문에.
아마 다시는 아이를 갖지 않을 것 같다.
난 아마 벌 받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