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에 둘째를 출산했습니다.
한달간 산후조리 해주시느라 고생하신 엄마께 용돈을 드렸더니
뭐 용돈까지 받냐며 자꾸 거절하시기에 몰래 넣고 왔다고 얘기했더니
오늘 일때문에 오셔서 자꾸 다시 주신다
산후조리해주고 자식이 준 용돈으로 속옷을 사입으면 애기한테도
좋다구 한다구하시며 속옷사실돈만 가져가신단다
올인원을 입고 싶다고

남편 엄마께 30만원 줬다.
출산전엔 조리원 들어가느니 그돈 엄마께 준다더니 또 50만원이라도
드리자더니 막상 갈때되니 20만원 얘기하다 내가 50만원 준단
얘기는 뭐야 했더니 30만원 주더만요
우리에겐 많은 돈이지만 고생하신 엄마껜 30만원도 적은돈이였다

산후조리 해주신다고 다니시던 일까지 그만두고 해주신건데
시어머님께 몸조리 해주실수 있나 여쭤보니 당신도 일다니시니
열흘이면 되겠냐 하셨다
나머지 기간동안은 내가 챙겨먹으란다.
당당히 해주실것처럼 하시더니 열흘이면 되겠냐는 시부모한테
뭘바래

엄마가 20만원을 놓고 가셨다
지금 엄마가 큰애까지 봐주고 계시는데...
다시 돈으로 드리면 안받으실께 뻔하니 차라리 선물로 사드리면
어쩔수 없이 받으실텐데
그래도 현금일 날텐데 죽어도 못받으신다고 힘든 너희나 쓰라신다
뭘 사드려야 좋아하실까
우리엄만 백원짜리라도 선물이면 뭐든 좋아하시는데...
시엄마 싸구려는 쳐다보지도 않고 입지도 않고 펴보지도 않는다
아니면 며늘 가고나서 남준다
그러니 뭐 사드리고 싶어도 뒤에서 욕하고 뭐 이런 싸구려 사왔냐구
욕만 먹으니
하는짓이 미워서 잘하고 싶어도 싫다
그돈으로 차라리 우리엄마 맛있는거나 더 사줄란다
그런데 뭘사드리지
여러분 뭐가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