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할머니 제사인데요..
울 시엄니는 지금 오후 5시30분인데도 막내시누 가든에서
애들보고 계신답니다. 이제 전화왔네요.
울 신랑이랑 출발해서 저랑 울아덜이랑 데려간다구...
제가 제사지낼 시장은 미리 다 봐놨는데,
도대체 제사를 지내는건지,아님 나보고 알아서 다 하라는건지
알수가 없어요.
제사풍습도 집집마다 다 다르다고는 하지만,
울 시댁 제사지내는거 보면 정말 미안한 얘기지만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죠. 제사상 보면 머지않아
피자까지 올라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그런데 울시엄니는 (따로살고있지만) 제가 막내며느리지만
제사 명절상까지도 저희집에서 지내길 은근히 바라신답니다.
당신 건강하시고 아직도 젊으신데, 시아버님 제사까지도 구정 추석
까지도....
당연히 전 싫구요..
시엄니는 나중에 저희랑 은근히 같이 살기를 원하시지만
전 정말 자신없습니다. 시엄니 딸들도 엄마성격에 혀를 내두를
정도이니, 저는 더더욱....
두서없이 비가오니 막 썼네요..
이젠 시장본거 챙겨서 시댁에 갈 준비해야겠네요..
혹시나 울 시엄니 아직까지 나물도 안묻혀놨다고 하면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