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 몰라서 그냥 경험녀분 말씀대로 법무사에 부탁해야 겠네요.
물론 아이들이 불쌍하지만, 정말 이대로 같이 산들 아이들이 안 불쌍한가 싶어요.
못난 아빠라도 있어야 한다지만, 그건 남을 의식했을 때 얘기고, 차라리 없는게 바람직한 경우가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여러가지 생각을 해 봅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그럼 이혼만 하고 같이 살까, 마치 하숙생처럼...
어차피 이혼하면 남편 머물곳도 없는데 잠이나 재워주고, 아이들은 부모가 이혼한 것도 모를테고...
아이들이 좀 클때까지 그렇게 할까 싶기도 하고...
물론 말도 안되는 얘기겠지만...
결혼했다 이혼하는게 여자 죈가요?
언니한테 이혼서류 들켜서 아침부터 엄청 욕 먹었습니다.
아이들땜에 억지로 살다가 아이들 결혼해서 분가하고나면, 저는 뭐가 되나요. 엄마의 책임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제 인생을 완전히 포기해야 하는건지... 이제 나이 서른 하나에...
아이들이 아들 둘입니다. 그녀석들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면 좋지만, 그 뒤 혼자 남겨질 제가 허무함과 서운함으로 과연 좋은 시모가 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결국 내 자신의 인생을 사는게 옳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