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큰 아이가 한 명있는데...서른살 먹은 우리 신랑입니다.
우리 신랑은 대소변만 알아서하지.나머진 모두 제가 챙겨줘야합니다.
그래서 제가 대소변만 가릴줄 아는 큰아이라고 칭합니다.
참고로 우리 신랑..마누라 없음 죽는 줄 압니다.
제가 친구만나려가서 조금만 늦으면 길 가는 택시 트렁크 째려보며 저 찾으려다닙니다.(혹시 트렁크에 실려 갔나봐서..)
양말통에 들어 있는 양말도 챙겨줘야 신습니다. 하나에서 열까지 와아프 손 가야 합니다. 머리 깍으려 갈때도 저두 무조건 따라 가야합니다. 옆에서 지켜줘야 맘이 편하다고 합니다. 저 혼자 어디가는 거 무지 싫어합니다. 항상 자기랑만 같이 놀아야좋아합니다. 애교도 무지 잘 떨고 제 앞에서 혼자 춤추고 노래도 불러줍니다. 제가 좋아하니깐 신이 나서 집무너지는 줄 모르고 놀아줍니다. 그럴때보면 진짜 어린아이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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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 이런 큰 아이두고 산후조리원들어갑니다.
태어날 아이보다..저보다 우리 신랑이 더 걱정입니다.
2주간동안 안 봐도 뻔합니다.
먹는거며 입는거...냉동실에 냉동식품만 잔뜩 사다놓았습니다.
그거 튀겨먹고 데워먹으며..온 집안은 돼지우리같이 해놓고 사는 모습이 눈에 휜합니다.
..우리집 큰 아이두고 혼자 몸 풀려갈려니..이래 저래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