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7살에 울 신랑 만나 결혼했어요.(올해 서른살....)
울 신랑은 7형제중 막내예여...
그 당시 바로 위인 형이 앤도 없어구 당연히 장가도 안갔어여염...
그리고 그후 2년후 앤 만나 임신해 결혼했어여...
그것도 아주버님과 8살차이... 저랑은 3살차이...
(제 여동생과 나이가 같죠... 참고로 제 동생은 언니말은 꿈뻑~~)
어쨌든 여기까진 좋아요....
그리고 호칭문제 땜시 저혼자 한참을 고민했죠...
뭐라고 불러야 하나.... 아주버님 결혼전엔 그냥 ㅇㅇ씨 라고 불렀거든요....
그리고 혼자 결정을 내렸죠...
그냥 '형님'이란 호칭은 아직은 못하겠고 호칭없이 존대말만 써주자.
그래서 줄곧 만나면 뭐했어여. 이랬어여...하고 둘다 존대말 써서
뭐 불편한건 없어거덩여...
근디 아주버님네가 속도위반으로 임신해서 결혼전에 같이 살더라구요.
어느날 저의 핸으로 전화가 왔죠.
윗동서 : "동서, 나야... 서방님 옆에 있어?"
저 : "아니요. 지금 없는데여.. 지금 제가 밖에 있거든요..."
윗동서 : "우리 집 이사했는데 한번 놀러와..."
뭐 어쩌구 저쩌구....
그중에 존대말은 싸그리 없어졌더라구요... 예고도 없이...
전 끝까지 존대말했는데 전화끊고 나니 기분 참 묘하고 더럽데여..
( 당시 전 직장에서 나이가 한두살 어린 후배들을 댓명 데리고 있었는데 그애들은 끝까지 언니, ~~요...끝까지 이렇게 존댓말 썼는데...그러지 말라고 해도....)
그리고 그후엔 결혼해서 줄??반말이여여...
(참고로 호칭이 뭐가 중요할까 하시는 분 계시겠지만 저에게 절대절명의 일이거든요...더구나 동생뻘에게 반말듣고 하는것도 기분나쁘고.. 전 서로가 존대말 쓰면서 잘 지낼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경우 제가 제 존심을 포기해야 되나요...
저 아는 언니의 경우.. 윗동서가 꼬박꼬박 존대말써주며 잘지내고 있다던데......
사람들은 말하죠.
"결혼하면 시가의 법에 따르는 것이니 형님이란 호칭은 당연한거구
존대도 당연한거구...."
하지만 전 묻고 싶어여...
"여자라는 이름으로 산다는것이 많은 것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이렇게 희생하며 살아야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