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문득 씁쓸한 기억 떠올라서..얼마간 지난 이야기.. 잠시 쓸까 합니다.
6년간 연애하다가(그동안 시댁에서 무지 반대 했어요.)큰넘 생기는 바람에 얼떨결에 결혼하게된 사람인데요.
그렇게 결혼 했으니 얼마나 시댁 눈치가 보이겠어요?
물론 신접 살림은 시댁의 다락방에 차렸구요.
6월 중순의 가뭄이면 얼마나 더울땐지 님들도 아실겁니다.
그때 큰넘을 낳았어요.
다락방 옆에 다른 다락방이 있었는데. 자연분만후 하룻만에 퇴원해서 그 뜨거운 다락방에서 몸조리 해야만 했어요.
집에 도착하고 한숨 돌리고 나니까 시어머니가 단지같이 생긴걸 들고 제 코앞에 내 밀더군요.
바로 요강이었어요.
거기에다 큰변이며......작은변이며..... 볼일 보라며 맞은편 다락방으로 갖다 놓더군요.
뚜껑도 없는 요강에다.. 젊디 젊은 사람이.. 오줌이면 몰라도 큰 볼일을 쉽게 볼수 있나요?
애기낳기 바로전에 관장을 한 탓에... 사흘정도는 큰볼일 생각없이 그냥그냥 지냈는데요~ 사흘이 지나자 큰볼일도 보고싶어 지더라구요~
그렇지만 그 요강에다 한다는건 상상도 못해봤고... 더운 날씨에 뚜껑없는 요강에다 볼일 본다는건 정말 치욕스럽기까지 하더라구요~
볼일 보고 몇초만 지나봐요.. 냄새가 온집안을 뒤덮을거 아닙니까?
그래서 계단으로 아래로 내려가 욕실화장실에서 볼일을 봤습니다.
보고 올라가서 누웠는데..시어머니 바로 다락방에 올라와선....저보고 삿대질 하면서 고래고래 고함치며....이것이 저것이 하면서 난리도 아녔습니다.
"이게야~! 어른이 여기다 볼일 보라면 볼것이지 어디 밑에서 볼일 보냐??"
얼마나 서럽고 슬펐던지요... 그 선을 넘어 두렵기까지 했어요.
초유도 누런색깔 띄는건 독이라면서 짜서 버리게 하더라구요.
끽소리도 못하고 시키는대로 무조건 따랐는데......지나고보니 왜 이리도 화가나고 미치겠는지.....